12년 만에 '헤어질 결심' 맨유, 데 헤아 OUT 오나나 IN 시간문제

2023. 7. 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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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비드 데 헤아(32·맨유) 자리를 안드레 오나나(27·인터 밀란)가 꿰찰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기자 잔루이카 디 마르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나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원한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5,5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고수한다”고 전했다. 두 팀이 각자 원하는 이적료 사이에는 약 500만 유로(70억 원) 차이가 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이적료 이견이 있지만 두 팀은 긍정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오나나의 맨유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중간 합의점에서 오나나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역시 “인터 밀란과 맨유 수뇌부는 최근 스페인 이비자섬에서 만나 오나나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이들의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맨유는 7월 초에 시작하는 프리시즌 훈련에 오나나를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과거 네덜란드 아약스 감독 시절에 오나나와 사제 지간이었다. 이 둘이 함께 있던 시절 아약스는 황금세대를 거느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맨유는 기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의 작별을 앞뒀다. 최근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켰던 데 헤아는 6월이 지나면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는 월드클래스 골키퍼가. 구단에서 데 헤아를 붙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나 맨유와 데 헤아의 재계약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데 헤아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하품하는 이모지를 SNS에 게시하며 아무런 글을 덧붙이지 않았다. 정확한 의미는 데 헤아만 알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맨유에 불만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 팬들은 이 글을 보며 데 헤아를 위로했다.

2022-23시즌 내내 비판을 받던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단일 시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데 헤아는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최다 클린시트를 확정했다. 지난 2017-18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맨유의 골키퍼 교체 플랜에 경쟁자가 등장했다. 첼시도 오나나 영입을 추진하기 때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가 오나나 골키퍼를 영입하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다”면서 “첼시도 오나나 골키퍼 영입을 추진한다.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대체할 목적”이라고 전했다.

[데 헤아, 오나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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