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3호 영입은 이강인?...감독 선임→1,2호 영입 속전속결, 佛매체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다음은 LEE"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감독 선임 작업을 완료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속전속결로 선수 영입을 진행 중이다.
PSG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인 11번째의 리그앙 우승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한 그의 전문성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후임 감독도 공개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가 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은 2년을 체결했다. 그가 PSG 1군의 새 사령탑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 엔리케 감독은 탄탄한 수상 경력과 훌륭한 국제적 명성을 토대로 구단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이 개방된 뒤에도 선수 영입을 발표하지 않았다. PSG는 이미 6월부터 마누엘 우가르테를 포함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은두르 등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도 이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계속 미뤄졌다. 감독 교체를 먼저 이뤄낸 뒤, 선수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지난 5일 엔리케 감독이 PSG 감독으로 부임했다. 곧바로 6일 두 명의 선수 영입을 차례로 발표했다.
1호 영입은 슈크리니아르다. PSG는 6일 "PSG는 슈크리니아르와의 5년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호 영입까지 발 빠르게 전했다. PSG는 "아센시오는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호 영입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s'는 7일 "엔리케 감독의 도착으로 PSG는 마침내 이적 시장에서 기어를 올릴 수 있다.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는 이미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다음은 이강인이 될 수 있다"라면서 "또한 PSG는 은두르, 에르난데스, 우가르테를 손에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PSG행은 이미 여러차례 보도됐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달 13일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14일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주요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최종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다시 한번 이강인의 PSG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지난 2일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조만간 성사될 계약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었고, 두 클럽 간의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고, 같은날 "곧 발표가 예상된다"라면서 6명의 선수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그중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 합의도 완료됐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4일 "이강인이 PSG에서 뛴다. 레알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중 20%는 이강인의 금고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가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FA) 상태로 이적하면서 계약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래의 이적료 중 일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약 24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 내용대로라면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2억 원)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보통 팀의 핵심 유망주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셀온 조항을 삽입하기 마련이다. 10~20%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적 구단과 조율한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상호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마요르카에 이강인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FA로 풀어줬다. 2021년 여름 발렌시아는 재정 위기를 겪으며 주요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었다. 당시 이강인도 출전 시간을 원하며 이적을 원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며 Non-EU 쿼터 자리 하나가 필요했고, 이강인과 상호 계약 해지를 한 뒤, 자리를 확보하려고 했다. 반면 이강인 입장에서는 상호 계약 해지가 아닌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야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새로 영입한 안드레를 등록하기 위해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FA 신분이 된 이강인은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로 향했고, 발렌시아는 역대급 유망주를 돈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어떠한 셀온 조항도 삽입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당시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추후 이적시 이적료 일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로 떠나는 이강인은 440만 유로를 챙기게 됐다.
이강인은 이견이 없는 에이스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장점으로 평가받던 탈압박은 더욱 유려해졌고, 피지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스 메이킹,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각광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3회(라리가 전체 5위), 드리블 성공 74회(라리가 전체 4위) 등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배자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총 5차례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던 3라운드 라예 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발렌시아, 30라운드 헤타페, 32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와 맞대결에서 공식 M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이적은 불발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영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적료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PSG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제안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은 뒤, PSG가 등장했다. 프랑스 팀은 몇 달 전부터 이강인을 쫓았고, 이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당초 이적이 늦춰지며 거론됐던 감독 부임, 이적료 문제 등은 모두 해결됐다.
2호 영입을 마친 PSG는 3호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르카'의 산체스 기자는 "이강인은 이번 주 중으로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PSG가 제안한 장기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는 이강인이 서울을 떠나 PSG에 합류하자마자 일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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