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EE-DAY!'...5일 감독 선임→6일 신입생 발표→이젠 이강인 차례
[포포투=백현기]
이제는 이강인의 오피셜 차례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차례대로 공식 발표를 띄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PSG가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 PSG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6일에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PSG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인터 밀란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PSG에 합류했다.
6일에는 한 명의 선수가 더 발표됐다. 바로 마르코 아센시오다. PSG는 같은 날인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코 아센시오를 영입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아센시오는 레알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나왔으며, 재기를 위해 PSG에 입단했다.
이제는 이강인의 차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가 엔리케 감독이 선임된 후 6명 선수들의 이적 공식 발표가 있을것이라 전망했다. 주인공은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다. 이 중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가 지난 달 초부터 PSG 합류 소식이 흘러나왔고, 로마노가 언급한 6인 중 이강인은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의 이적 소식이 언급된 후인 지난 달 중순에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기다린 이강인의 오피셜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이강인은 P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당초 강점이었던 킥력, 플레이메이킹, 드리블, 탈압박은 말할 것도 없고, 단점이었던 수비력, 스피드, 피지컬이 모두 보완됐다.
스탯 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공격에서의 영향력도 대단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라리가 10경기 동안 41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고, 이는 높은 드리블 성공 횟수를 자랑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를 포함해 리그에서 가장 높은 드리블 성공 횟수다. 또한 드리블 성공률도 66%를 기록했으며, 라리가 평균 47.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꽤 오래 진행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1월부터 여러 클럽들과 연결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울버햄튼 등의 관심을 받았고,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아틀레티코는 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지난 4월 아틀레티코의 홈에서 펼쳐진 마요르카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정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에 로드리고 리켈메를 낀 제안을 건넸지만, 현금이 필요했던 마요르카는 거절했다.
잠시 이적설이 진전되지 않은 가운데, PSG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PSG는 과감하게 2,200만 유로(약 312억 원)를 제안했고 PSG와의 협상이 진행됐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13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이강인을 위해 2,200만 유로(약 312억 원)를 제안했다”고 밝혔고, 이후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에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13일 메디컬 테스트 완료 소식이 나오자 이적설은 급물살을 탔고,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그리고 로마노는 2일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곧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구두 합의도 두 구단 간 마무리됐다. 이제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는 4일 "이강인 이적에 대해 마요르카와 PSG가 2,200만 유로(약 312억 원)에 전면 합의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서명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5일에는 엔리케 감독이 선임됐고, 6일에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이제는 이강인의 차례다.
사진=풋 메르카토, 게티이미지, 파리지앵 타임스,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 홈페이지,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캡처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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