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규제에도…中 파운드리 점유율 꾸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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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의 12인치(30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4%에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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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의 12인치(30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4%에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국 기업이 일정 한도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자국 기업뿐 아니라 주요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국가들에도 이와 같은 수출 통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일본은 5월, 네덜란드는 지난달 30일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동참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현재 중국 파운드리는 레거시(성숙) 공정에 집중해 있는 만큼 이번 수출 통제에 대한 영향과 별개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 측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레거시 공정에 사용되는 40/28㎚ 장비의 수출이 승인을 받게 되면 중국의 2026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기존 예상보다 더욱 상승해 28%까지도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수출 관리 규정은 주로 성숙 공정보다는 고급 공정에서 중국의 성장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중국 파운드리는 장비 수입을 검토하는 과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여전히 성장 속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공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이번 미국의 조치가 장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첨단 장비 수출 규제에 대응해 최근 미국 마이크론의 중국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반도체 등 전자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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