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옐런, 미·중 '반도체 장벽'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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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곧 있을 옐런 장관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획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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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양국간 고위급 소통에 물꼬를 튼데 이어, 이번에는 '경제 사령탑'인 재닛 옐런 장관이 나서 경제분야에서의 '지속적 협력'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특히 옐런 장관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진행한 미중 경제 관계 주제의 강연에서 "양국 모두 어려운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한다"며 "우리는 미·중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건전한 경제 관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놓고 양국이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어 이번 방중으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옐런 장관 방중을 앞두고 양국은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은 옐런 장관의 방중 소식이 발표된 당일인 지난 3일 반도체 원료인 갈륨·게르마늄 등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곧 있을 옐런 장관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획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미 상무부도 지난 5일 옐런 장관의 출국일에 맞춰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광물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우방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조만간 저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까지 대중국 제재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조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경제분야에서의 양국간 대화는 재개됐지만 여기저기가 '지뢰밭'인 형국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 6일 공동 사설을 통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국가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그렇게 할 상당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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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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