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 보합… 강남3구 서울 상승세 이끌어

정영희 기자 2023. 7. 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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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05%), 경기(0.04%), 서울(0.03%)은 상승했으나 충북(0.00%), 충남(0.00%)은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대구(-0.10%),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사진=뉴시스
고금리 여파로 증대된 대출 이자 부담에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최근 기준금리가 연이어 동결되고 정부가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각종 규제완화책을 제시함에 따라 급격히 떨어지던 아파트 가격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저가로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빠진 후 다시 상승 흐름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는 매수 희망자가 많아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일부 지역도 관찰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7월 첫째주(3일 기준)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5대광역시(-0.05%→-0.06%)와 8개도(-0.03%→-0.04%)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세종(0.21%→0.21%)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 보이며 하락·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의 경우 강북(-0.11%)은 미아·번동 대단지, 중구(-0.06%)은 신당·중림동 위주로 각각 하락했으나 마포(0.08%)는 염리·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성동(0.04%) 또한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6%다. 강서(-0.03%)는 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0.21%)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0.12%)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 아파트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인천은 지난주 0.06%에서 0.01%포인트(p) 오른 0.05%를 기록했다. 동구(-0.13%)는 송림·송현동 위주로, 미추홀(-0.07%)은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숭의동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송도신도시가 자리한 연수(0.19%)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구(0.15%)의 운서·중산동, 서구(0.06%)의 청라·석남동 아파트 가격은 상승했다.

경기 또한 0.03%에서 0.04%로 조정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주(-0.20%)는 덕계·덕정동 위주로, 의정부(-0.19%)는 입주 예정 물량이 있는 용현·민락동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지만 과천(0.41%)은 급매물 소진 후 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하남(0.33%) 풍산·신장동과 용인 처인구(0.26%)의 남사·이동읍 또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되며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2%에 머물렀다. 수도권(0.02%→0.02%)은 보합세를 보였고 5대광역시(-0.10%→-0.09%)와 8개도(-0.07%→-0.05%)는 내림세가 주춤했다. 세종(0.11%→0.18%)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한 반면, 매물가격 상승이 느려지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지역도 발견되며 혼조세 속 대체적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강북(-0.09%)은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노원(-0.04%)은 신규 공급의 영향을 받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마포(0.07%) 공덕·도화동과 용산(0.06%) 도원·이촌동 대단지에선 가격이 오른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강남 11개구 전세가 변동률은 0.08%로 대체적으로 상승장에 머물렀다. 송파(0.18%)는 장지·문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0.15%)은 신정·목동 학군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11%)와 강동(0.11%) 지역 아파트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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