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프리고진, 러에 있다”…외신 “무기 모으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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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이 현재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에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며 "어쩌면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 있지만 벨라루스 영토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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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며 “어쩌면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 있지만 벨라루스 영토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무기를 모으러 귀국한 프리고진의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5일 자신에게 “(와그너그룹은) 가능한 한 러시아에 대한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와그너 용병들 역시 벨라루스가 아닌 “그들의 캠프에 있다”며 “그들이 이곳에 올지 안 올지, 온다면 얼마나 올지는 러시아와 와그너 지도부의 결정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군 수뇌부에 대한 불만으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루카셴코 대통령 중재로 사면과 벨라루스로의 안전한 망명을 보장받고서 모스크바를 향한 진격을 멈췄다. 이후 벨라루스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으나 2주간 모습을 직접 드러내지는 않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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