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먹태깡’ 찾아 헤매지 마세요…재고 알림 편의점 앱으로 ‘헛걸음 방지’

노도현 기자 2023. 7.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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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확인 후 ‘픽업 예약’ 가능
앱 결제 뒤 매장에서 상품 수령
품귀 제품 구입 ‘꿀팁’으로 공유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되며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농심 먹태깡. 농심 제공

직장인 남모씨(45)는 최근 아침 출근길 편의점에서 농심 ‘먹태깡’ 6봉지를 손에 넣었다. 전날 먹태깡이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동네 편의점을 찾았을 땐 빈손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도전은 달랐다.

이번에는 편의점에 들르기 전 스마트폰으로 편의점 앱부터 켰다. 온라인 블로그에서 ‘먹태깡 사러 헛걸음 안 하는 법’을 설명한 글을 본 터였다. 앱을 통해 근처 매장들의 먹태깡 재고를 확인했더니 11봉이나 남은 곳이 있었다. 곧장 편의점으로 향하니 그사이 5봉이 사라졌다. 남은 6봉을 싹 쓸어담았다. 농심 먹태깡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9년 전 ‘허니버터칩 열풍’의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2014년 해태제과가 내놓은 허니버터칩 품귀 사태 당시와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은 편의점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턱대고 여기저기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6일 농심에 따르면 맥주 안주인 먹태의 맛을 구현한 스낵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팔렸다. 반응이 뜨겁다 보니 소매가 1700원인 먹태깡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3000원 안팎에 거래되기도 한다. 먹태깡을 사고자 무작정 편의점을 찾는다면 텅 빈 매대와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먹태깡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편의점 앱을 활용하라’고 입을 모은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자사 앱을 통해 상품 재고가 각 매장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오늘픽업·예약픽업·바로배달 카테고리에 있는 상품에 한해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재고가 남아있다면 ‘당일 픽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앱을 통해 미리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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