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결정 관철' 추동… 한덕수평양공대 '성과' 선전

구교운 기자 2023. 7.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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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대학 연구자들이 산업현장에서 거둔 과학기술 성과를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는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하여'란 특집 기사를 통해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들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떨쳐나선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들의 노력은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경공업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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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산공장·신발공장 등 파견… 신제품 개발·생산 확대
각종 매체 통해 분위기 띄우기… 사상전도 함께 펼쳐
북한의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결정을 위하여'란 특집기사를 통해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들의 성과를 조명했다.(금수강산 7월호 갈무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대학 연구자들이 산업현장에서 거둔 과학기술 성과를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는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하여'란 특집 기사를 통해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들을 조명했다.

금수강산에 따르면 이 대학 식료공학부 연구집단은 평양곡산공장에서 과학연구사업으로 낟알전처리공정 개발에 착수해 낟알 편 튀기, 코코아 밀편 튀기 등 6종 24가지 새 제품을 개발했다.

이들은 원료정량공급기, 유탁기, 자동포장기 등 35종 40여대 설비도 개발했다고 한다.

또 이 대학 일용화학공학부 연구사들은 류원신발공장에서 가죽의 이김성을 개선할 수 있는 약재를 개발했고, 유압재단기 자동화를 실현했다고 금수강산이 전했다.

방직공학부 연구사들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기술자들과 합심해 재생섬유방적실의 질을 높였고, 다른 연구사들은 당의 육아정책 실현에 필요한 분무 건조식 젖가루(분유) 생산설비 등 젖 가공설비를 연구제작했다는 게 금수강산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떨쳐나선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들의 노력은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경공업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은 북한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매체는 '높은 비료 생산 실적으로'란 기사에선 함경남도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생산량 확대 소식을 전했다. 원료직장, 발생로직장, 요소직장, 흥남영양액비료공장 등에서 생산공정을 개선해 생산량을 늘렸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16~18일 당 중앙위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상반기 국가 사업을 결산하고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이후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결정 관철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 금수강산 보도처럼 북한은 과학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현장의 생산성 증대 성과를 알리는 한편, "엎어놔도 뒤집어놔도 당 중앙을 따르자"며 사상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월27일) 제70주년을 맞는 만큼 매체를 통한 북한의 선전전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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