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이 ‘온실 속 화초처럼 아낀’ 박은선의 3번째 월드컵, 더 뜨겁고 더 강하게 [사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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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37·서울시청)에게 3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잉글랜드)이 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의 포워드(FW)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 박은선이 출전하리란 예상은 많지 않았다.
남들보다 훨씬 험난한 과정을 거친 박은선이기에 월드컵 출전은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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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출정식을 겸해 열릴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을 비롯해 대회 본선까지 남은 기간, 부상 변수만 없다면 박은선은 2003년 미국, 2015년 캐나다대회에 이어 개인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 박은선이 출전하리란 예상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초까지도 거의 ‘잊혀진 존재’에 가까웠다. 대부분이 외면했는데, 누군가는 그렇지 않았다. 벨 감독은 지난해 6월 캐나다와 평가전을 앞두고 박은선을 대표팀에 다시 불렀다. 2015년 6월 프랑스와 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반납한 듯했던 태극마크를 다시 품었지만, 아쉽게도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이 생겼다. 박은선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경기(일본·대만전)에 출전했다.
그 후에도 벨 감독은 박은선에게 계속 기회를 줬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 평가전 시리즈에 이어 올해 2월 아놀드클라크컵에도 데려갔다.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본 시점은 4월 잠비아와 2차례 평가전이었다. 박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3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36세 107일에 기록한 박은선의 A매치 득점은 2014년 5월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4강전 이후 9년만으로, 여자축구 A매치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도 기록됐다. 당시 벨 감독은 “‘온실 속 화초’처럼 조심스럽게 키우다 월드컵에 맞춰 데려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져 선수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목표는 분명하다. 월드컵 득점이다. A매치 42경기에서 20골을 뽑았으나 월드컵에선 침묵했다. 그는 “2차례 월드컵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꼭 득점을 하고 동료들과 16강에 오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벨 감독은 ‘고·강·도 축구’를 강조한다. 기동력과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해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 한국은 콜롬비아(25일·시드니)~모로코(30일·애들레이드)~독일(8월 3일·브리즈번)과 본선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한다. 박은선은 신체조건이 뛰어난 상대 수비진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비밀병기’로 충분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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