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도약 꿈꾸는 제주·대전·광주·대구…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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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팀들이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재밌게 만드는 것은 중위권에 있는 팀들의 순위 경쟁이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 7위 광주FC는 대구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 기록에서 대구보다 앞서며 더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반등이 필요한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순위가 가장 높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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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네 팀들이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의 순위표는 상당히 흥미롭다. 선두에는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던 울산 현대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최하위권에는 강원FC와 수원 삼성이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피 말리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재밌게 만드는 것은 중위권에 있는 팀들의 순위 경쟁이다.
5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8위 대구FC의 승점 차는 1점이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 7위 광주FC는 대구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 기록에서 대구보다 앞서며 더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범위를 약간 넓히면 전북 현대까지 이 경쟁에 포함시킬 수 있다. 승점 30점을 기록하고 있는 4위 전북은 대구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다가오는 21라운드에서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제주는 대구와, 광주는 강원과, 대전은 수원과 경기를 치른다. 만약 대구와 광주, 대전이 모두 승리할 경우 제주는 순식간에 8위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전북도 안심할 수 없다.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전북은 21라운드 승리를 통해 중위권 네 팀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게 목표다.
이 중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은 광주다. 광주는 직전 경기였던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6월에 치른 리그 네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반대로 반등이 필요한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순위가 가장 높은 제주. 제주는 6월에 치른 네 경기를 포함해 지난 전북전까지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 보였던 강한 면모가 사라진 게 아쉽게 느껴졌다.
네 팀의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상위권 도약이다. 중위권에 있는 팀들 간의 승점 차가 적다는 것은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전북,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서울과의 승점 차도 크지 않다. 아직 리그 일정이 10경기 이상 남은 만큼 모두가 상위권으로 올라설 기회는 충분히 있다.
매년 그랬듯 여름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하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기 힘든 7월이 왔다. 더운 날씨 속에 치러지는 경기와 타이트한 일정 탓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힘든 시기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무더위, 그리고 시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여름 이적시장을 잘 보낼 필요가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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