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폭증에 이틀 연속 하락...리비안은 사흘 내리 급등
뉴욕증시가 6일(이하 현지시간) 고용 호조세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루 앞두고 ADP가 공개한 6월 민간고용이 시장 전망의 2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각각 2일과 3일 깜짝 생산·출하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리비안은 이날 흐름이 갈렸다. 테슬라는 2% 넘게 하락한 반면 리비안은 이날도 6% 가까이 급등해 3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내리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66.38p(1.07%) 하락한 3만3922.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23p(0.79%) 밀린 4411.59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2.61p(0.82%) 내린 1만3679.0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도 9% 가까이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6달러(8.89%) 급등한 15.44달러로 올랐다.
뉴욕증시가 휘청거린 것은 ADP가 공개한 고용지표 탓이었다.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 민간고용 증가 규모는 49만7000명으로 5월 증가폭 26만7000명에 비해 거의 배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 전망의 2배를 웃돌았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2만명을 전망했다.
민간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경제가 우려했던 경착륙을 피하면서 연착륙하는 와중에 고용과열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7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동향이 민간고용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증시는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그동안의 한을 풀 듯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2·4분기 생산과 출하가 각각 전년동기비 200%, 180% 폭증한 것으로 확인된 리비안은 3일 17.4% 폭등하고, 5일에도 4.5% 상승한데 이어 6일에는 6% 더 뛰었다.
리비안은 전일비 1.19달러(5.82%) 급등한 21.62달러로 올라섰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내리 급등세를 탔다.
올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S&P500에서 퇴출되는 수모까지 겪었던 리비안은 3일 플러스로 돌아선데 이어 이날은 올 전체 상승률을 17.3%로 끌어올렸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 2% 넘게 하락했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테슬라에 자율주행 관련 추가 데이터를 제출하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1억3156만4183달러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가파른 질주 속에 매도 이유를 찾던 투자자들에게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애널리스트 존 머피가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300달러로 33% 넘게 끌어올렸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던졌다.
테슬라는 결국 5.94달러(2.10%) 하락한 276.5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 업체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말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에 이어 MS도 조만간 3조달러 시총 달성이 가능하다는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키스 와이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1년 뒤 MS 목표주가로 415달러를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 335달러보다 약 24% 상향 조정했다.
이는 MS가 1년 안에 시총 3조달러에 진입한다는 것을 뜻한다.
MS가 시총 3조달러를 찍으려면 주가가 403.47달러를 넘으면 된다.
앞서 웨드부시증권 선임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전날 MS가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시총 3조달러에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일시적으로 3조달러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하며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0.48달러(0.25%) 오른 191.81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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