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르시아만서 석유 밀수 정황 보인 민간 유조선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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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페르시아만에서 민간 선박을 나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민간 상선을 나포했지만 밀수 정황이 있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도시 담맘에서 약 59해리 떨어진 곳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탄자니아 국적의 소형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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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도 美 정유업체 선박 2척 나포 시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페르시아만에서 민간 선박을 나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민간 상선을 나포했지만 밀수 정황이 있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머시 호킨스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은 "미군은 중동의 중요 해역에서 합법적인 항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도시 담맘에서 약 59해리 떨어진 곳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탄자니아 국적의 소형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정기적으로 석유 밀수가 의심되는 유조선을 나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5일)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다 미 해군의 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란은 2척의 유조선 중 1척에 총격을 가했지만 사상자나 큰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조선들은 미국 정유업체 셰브론 선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년 동안 최소 5척의 상업선을 나포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이지만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의 분쟁 지역으로 나포 위험이 높은 곳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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