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가입한 멕시코 대통령 "조작 봇 허용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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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 가입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뒤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의 소유자에게 보내는 정중한 부탁'이라는 첫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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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대통령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 가입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뒤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의 소유자에게 보내는 정중한 부탁'이라는 첫 글을 남겼다.
그는 "어느 정부나 회사든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사이에서, 또 효용성과 원칙 사이에서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며 바라건대 이 새로운 플랫폼은 수익성에 치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또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 사용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조작을 막고 소통에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필터나 기술적 조처를 찾아낸다면, (스레드는)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대통령은 평소 기성 언론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대안 매체로서의 소셜미디어 기능에 기대감을 보여 왔다.
올 초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 제한 움직임 속에도 "우리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에서의 의견 개진에 대한 관대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트위터 등에서의 검열과 조작에 대해선 앞장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엔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위터 새 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그(머스크)가 트위터를 부패로부터, 로봇의 조작으로부터 정화해주길 바란다"며 "대안 매체를 가질 수 있게끔 조작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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