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밀어내도…中心 잡으려는 美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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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6~9일) 시작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이번 투자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미·중 갈등에도 중국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CEO를 비롯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의 대표들은 연이어 중국을 방문해 현지 관료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확대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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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6~9일) 시작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잘 알려진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인만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토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 대한 모더나의 투자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 이차이(Yicai)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투자 체결식에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0억달러(1조30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번 계약에 따라 생산되는 모든 의약품은 중국인만을 위한 것으로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미·중 갈등에도 중국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CEO를 비롯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의 대표들은 연이어 중국을 방문해 현지 관료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확대 등을 논의했다. 머스크는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 녹화된 연설에서 "중국은 마음먹은 일이라면 뭐든 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경제뿐 아니라 AI도 포함됐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5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고등 교육 기관의 정부 지원 관련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 기관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여기엔 공자학원 등 다수의 중국 기관이 포함됐다.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등의 요구에 따른 조치로, 블랙리스트에 있는 기관과 연계된 미국 고등교육기관은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부터 국방부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중국 정부가 미국 고등교육기관 연구 등에 참여해 첨단기술을 빼돌려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베이징=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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