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된 한투운용, 테슬라ETF 인기 행진… 수익률 1위 찍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6월2일~7월5일)간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수익률은 23.05%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 ETF 중 수익률(레버리지 제외) 1위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5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5일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순자산액은 1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도 안 돼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 역시 4조7896억원으로 지난 5월 말(4조3265억원) 대비 11%가량 늘었다.
지난 5월16일 국내증시에 상장한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테슬라와 전기차, 반도체 상위 기업으로 구성된 '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Price Return Index'(블룸버그 이브이 서포터즈 플러스 테슬라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다. 테슬라 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단순히 비교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테슬라를 담은 국내 ETF들의 한 달 수익률은 대부분 플러스(+)다. 실제 테슬라 비중을 약 29.45% 두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최근 한 달간 8.39% 올랐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도 11.63% 상승했다. 이 ETF 역시 테슬라 비중이 29.60%를 차지한다. ▲테슬라를 26.71% 보유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ETF의 수익률은 4.69%를 나타냈다.
이는 테슬라에 집중 투자하지 않더라도 관련 종목을 담는 것만으로도 운용 성과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들 ETF와 비교해 한투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성과가 유독 압도적인 이유는 노출 비중에 있다. 테슬라와 관련 밸류체인에 집중해 테슬라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구성종목 상위권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ETF(23.12%) ▲테슬라(21.08%) ▲엔비디아(8.7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ETF는 테슬라 주가 변동성의 1.5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레버리지 ETF 상품을 편입해 국내 ETF 중 테슬라에 대한 노출 비중을 가장 높게 두고 있다. 이 ETF의 테슬라 노출 비중은 60%가 넘는다. 이외 테슬라 관련 ETF들은 채권이나 여타 배터리, 반도체 기업 등에 분산투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투운용의 ETF 운용역량은 종목 선정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투운용은 액티브ETF 밸류체인 종목 선정 시 한투운용 리서치조직에서 핵심 밸류체인을 직접 선별한다. 여기에 전기차 관련 '최장수 펀드'이자 1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펀드를 굴리는 황우택 한투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수석이 ETF를 운용하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리서치조직이 핵심 밸류체인을 선별하기 때문에 ETF의 빠르고 유연한 비중 조절이 가능하다. 현재는 테슬라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운용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테슬라 비중을 줄이고 밸류체인 기업들의 비중을 높일 수도 있다.
황우택 수석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현재 테슬라 종목에 대한 노출도가 60% 이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테슬라 관련 국내 유일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 내 변화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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