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에르도안과 전화 회담…"지진 피해 복구 위해 7천억원 지원"

445억원 상당 무상 자금 협력 추진 의사도 밝혀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지난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7천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발언하는 모습. 2023.07.07.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지난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7천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15분 동안 진행된 전화 회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지진 피해 지역의 복구와 부흥을 위한 5억5천만 달러(약 7천200억원) 규모의 엔화 차관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의료기자재, 중장비 등 마련에 사용될 약 3천400만 달러(약 445억원) 상당의 무상 자금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공공시설의 내진 보강 기술 지원 등 일본의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 협력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도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에르도안 대통령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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