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50승… 조코비치의 키스

홍지민 2023. 7. 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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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350번째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세계 2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70위 조던 톰프슨(29·호주)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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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3회전 안착

페더러·세리나 이어 대기록 위업
대회 5연패·세계 1위 탈환 순항
시비옹테크도 가뿐하게 3회전행

윔블던 테니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3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조던 톰프슨을 3-0으로 꺾고 메이저 대회 350번째 승리를 기록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350번째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세계 2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70위 조던 톰프슨(29·호주)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첫 세트는 간단하게 따냈으나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3세트도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 및 통산 8회 우승, 메이저 24회 우승, 세계 1위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또한 남녀를 통틀어 로저 페더러(369승)와 세리나 윌리엄스(365승·이상 은퇴)에 이어 메이저 350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현역으론 유일하다. 메이저 대회 한 번에 최대 7승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산술적으로 윔블던에서 남은 4승, 9월 US오픈에서 7승을 추가하면 올해 360승을 돌파할 수 있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5연패에 성공하면 1973년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승을 달성한 마거릿 코트(호주), 2017년 윔블던 최다 8회 우승을 기록한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경기를 치른 센터코트에서 10년 무패, 윔블던 30연승을 이어 간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32위·아르헨티나)-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센터코트와 나는 매우 로맨틱하고 특별한 관계”라면서 “오늘 톰프슨이 2세트에서 조금 운이 나빴지만 훌륭한 경기를 했다. 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84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압도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페트라 마르티치(29위·크로아티아)-다이앤 패리(96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날 악천후로 적지 않은 1회전 경기가 미뤄져 열린 가운데 이날은 환경단체 회원들의 시위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석유 사용 금지를 주장하는 ‘저스트 스톱 오일’ 회원들이 18번 코트에 난입해 오렌지색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했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 경찰이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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