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승차감 높이는 ‘현대로템 MR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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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하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승차감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승차감을 올려주는 핵심 요소로 'MR(자기유변유체) 댐퍼'가 주목받는다.
현대차는 수소차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현대로템과 함께 고성능 수소버스 '유니버스'에 처음으로 MR댐퍼를 적용했다.
MR댐퍼는 2006년 현대로템이 군사용 방산 차종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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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하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승차감이다. '얼마나 빠른가' 보다 '편안하게 달리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따라 자동차 승차감을 올려주는 핵심 요소로 'MR(자기유변유체) 댐퍼'가 주목받는다.
미래차로 기대를 모으는 수소차에도 MR댐퍼가 장착됐다. 현대차는 수소차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현대로템과 함께 고성능 수소버스 '유니버스'에 처음으로 MR댐퍼를 적용했다.
MR댐퍼는 자동차 바퀴와 차체 사이에 위치해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다. 일반 유압댐퍼는 기름을 쓰지만 MR댐퍼에는 자성을 띤 액체가 들어간다. 전기 신호에 따라 고체화되면서 충격 흡수력이 배가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승차감을 개선할 수 있다. 시장 초기여서 가격대가 높다 보니 종전에는 고가의 자동차나 군사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현대차는 이러한 MR댐퍼를 수소버스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유니버스에 MR댐퍼를 적용해 급제동시 승차감을 30%, 차선 변경 시 조종 안정성을 15% 개선했다. 과속 방지턱을 통과할 때 충격도 30% 이상 감소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MR댐퍼는 2006년 현대로템이 군사용 방산 차종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했다. 군사용 방산차에 MR댐퍼를 탑재하면 승차감, 기동성, 사격 명중률 등 성능을 강화할수 있다.
일례로 차륜형 장갑차 등 고성능 방산 차량은 비포장도로 등 험한 노면을 주행하는 데 주행 안정성을 요구한다. 현대로템은 “MR댐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성 증대가 요구되는 방산 차량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제동이나 조향 시 앞뒤, 좌우로 요동치는 현상을 감소시킨다. 돌발 상황에서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MR댐퍼 기술 바탕에는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힐스'가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힐스를 도입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에 힐스를 적용해 완벽한 MR댐퍼가 나올 때까지 무한 반복 시험을 진행했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실제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탈선, 태풍, 지진 등 변수를 넣어 안전성도 검증했다. 그 결과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성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대응해 MR댐퍼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품 성능 확보 및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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