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분기 성적 나온다…안좋지만 '깜짝 실적' 가능

신건웅 기자 2023. 7.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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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잠정실적을 7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에 부진이 예상되지만, LG전자는 전장 사업 호조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직전 1분기 영업이익 1조4974억원으로 증권사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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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한파 지속…"8200억 손실 vs 9000억 이익" 전망 엇갈려
LG전자, 영업익 1조원 육박할 듯…"전장사업 호조"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잠정실적을 7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에 부진이 예상되지만, LG전자는 전장 사업 호조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어든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직전 분기인 1분기 영업이익 6402억원보다도 절반 아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스마트에스티메이트(SmartEstimate)가 애널리스트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시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까지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가 현실화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익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차이가 크다. KB증권은 9012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지만, BNK투자증권은 8200억원 손실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메모리 3위 업체 마이크론의 3~5월 매출은 37억5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3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이민희 BNK증권 연구원은 "D램 실적이 소폭 상향됐음에도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이 2분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시스템 LSI와 MX(무선)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컨센서스보다 7000억원가량 많다. 앞서 LG전자는 직전 1분기 영업이익 1조4974억원으로 증권사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원자잿값·물류비 안정화, 프리미엄 시장 및 기업 간 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6년 연속 적자를 내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전기자동차(EV)용 모터, 인버터, 컨버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플라스틱 OLED 기반의 인포테인먼트(IVI) 수주가 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주력 산업인 H&A, HE 산업 수요는 아직 부진하다"면서도 "VS사업부는 안정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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