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에게 총쏜 프랑스 경찰 “동료 끌려갈까 봐 방아쇠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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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0대 운전자에게 총을 쏴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 플로리앙(38)이 동료가 끌려갈까 봐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습니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지난달 27일 나엘(17) 군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경찰관 플로리앙이 이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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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0대 운전자에게 총을 쏴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 플로리앙(38)이 동료가 끌려갈까 봐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습니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지난달 27일 나엘(17) 군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경찰관 플로리앙이 이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플로리앙은 당초 운전자의 하반신을 향해 총을 겨눴으나, 차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균형을 잃어버렸고 총알이 가슴에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전자를 위협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것"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녹음됐는데, 이는 플로리앙 옆에 있었던 다른 경찰관이 말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보고 있습니다.
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는 플로리앙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요청을 기각하고 구속을 유지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서남부 도시 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엘 군의 사망 이후 주로 대도시 외곽에서 발생한 폭동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무부는 일주일 넘게 이어진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부적절한 행동 10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동부 몽생마르탱에서 행인이 구슬탄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과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위 현장을 촬영하던 27세 배달원이 고무 총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 등이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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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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