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정밀 조사…“모든 정보 제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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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Autopilot)의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인 미 교통 당국이 테슬라 측에 관련 세부 정보를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일 테슬라에 서한을 발송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운전자 관여·주의 경고와 물체나 사건 감지·반응 기능 등과 관련해 생산 시점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변경 사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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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Autopilot)의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인 미 교통 당국이 테슬라 측에 관련 세부 정보를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일 테슬라에 서한을 발송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운전자 관여·주의 경고와 물체나 사건 감지·반응 기능 등과 관련해 생산 시점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변경 사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변경이 이뤄진 날짜와 사유, 이전 버전과 수정된 버전 각각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름과 번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배포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반드시 포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이 요구에 신속하고 완벽하게 응답하지 않을 경우 민사 처벌이나 다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해 8월 오토파일럿 조사의 일부로 실내 카메라 기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이후 테슬라 측이 제출한 답변 내용이 충분하지 않자 이번에 추가 정보를 요구한 것입니다.
테슬라 룸미러(실내 후사경) 위에 달린 실내 카메라는 운전자 시선과 차량 내부 상황을 촬영해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운전을 한다고 판단할 경우 경고음을 냅니다.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 운전자의 관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오토파일럿 결함이 의심되는 충돌 사고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로교통안전국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를 보냈는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도로교통안전국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한 테슬라 차량이 주·정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달아 생기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는 모두 30여 건 발생했으며,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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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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