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GTX―D 신설… ‘사통팔달 김포’ 만들겠다”

김수언 기자 2023. 7. 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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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조용한 도농복합도시였던 경기 김포시는 2000년대 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유입률을 기록 중이다. 2년 전 인구 50만 대도시가 됐고, 오는 2035년에는 75만 인구를 전망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5일 본지 인터뷰에서 “도시의 급격한 성장은 시민의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핵심은 교통이다. 5호선 연장과 인천 2호선 연장, GTX-D 노선 신설까지 김포는 사통팔달 철도망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의 최대 현안은 교통 문제다.

“김포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곡사거리~개화역~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를 서울시와 협의해 이례적으로 초고속(1개월 만) 개통했다. 또 ‘올림픽대로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김포한강로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이다. 버스 대중교통 개선으로 교통 정체와 지하철 혼잡 등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은 좀 나아졌는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평균 242%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 1월부터 탑승객 분산을 위해 70번 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70A, 70B 노선을 추가해 운행 횟수를 늘렸다. 출·퇴근 시간대 운영되는 버스전용차로는 사우동에서 고촌, 개화를 거쳐 김포공항까지 연장했다. 내년 말로 예정돼 있던 지하철 전동차 증차도 앞당긴다. 내년 6월부터는 배차 간격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가.

“무엇보다 혼잡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하철 5호선 연장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경제적 타당성에 기반한 노선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요구 중이다.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앞서 5호선 연장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지자체(서울시-김포시)간 합의를 이뤄냈다. 5호선 연장 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김포 발전을 위한 미래 구상을 소개한다면.

“한강을 이용한 물길,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30분 이내 이용 가능한 하늘길까지 김포시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한강 생태 자원을 활용한 농업과 관광의 융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곶지구 개발을 통한 첨단산업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워 고급 인력들이 많이 유입될 것이다. 또 한강하구 권역을 활용해 수상 관광 레저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도 있다. 수상 교통을 도입하면 교통과 관광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여러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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