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위원장 조홍선, 관세청장 고광효

대통령 문화특보 발탁된 유인촌
‘문화계 이권 카르텔’ 조언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조홍선 현 공정위 조사관리관을, 관세청장에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임명했다. 또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차관급이다. 윤 대통령은 7일에는 신설하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 우동기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부위원장에 이정현 전 의원을 위촉한다.

신임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주로 공정위에서 근무해왔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사무처장을 거쳤다.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시에 합격한 뒤 기재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을 지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행시(36회) 합격 후 공직을 시작해 기재부 대변인, 공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6회 행시에 합격한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쳤다. 김경안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원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서남대 총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선거대책위 새만금특별본부장을 맡았었다. 강희업 신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기술안전정책관, 철도국장을 거쳤다.

유인촌 특보는 문화·체육 분야 정책 등과 관련해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 때 3년간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당시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화부 2차관을 맡아 1년 4개월 정도 유 특보와 함께 근무했다. 여권 관계자는 “유 특보가 문화·예술계 이권 카르텔 타파 작업에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우동기 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은 각각 국가균형발전위 위원장과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