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규모 폭력 시위 주의
[앵커]
올해 봄,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시끄러웠던 프랑스에서 다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격렬한 시위 사태로 마크롱 대통령은 23년 만의 독일 국빈 방문 일정도 취소했는데요.
프랑스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 상황, 어느 정도인가요?
[사무관]
네.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소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도화선이 됐는데요.
규탄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대형 슈퍼마켓을 털고 거리의 자동차와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방화와 약탈을 하며 폭력적인 시위를 이어갔고요.
프랑스 정부는 특수부대와 경장갑차를 투입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대치하며 수천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여러 날 이어지던 중에, 유족이 시위를 멈춰줄 것을 호소하고 시위 피해 지역 시장들이 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폭력 시위는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하지만 갈등 상황이 여전한 만큼, 이번 시위가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위가 주변 유럽 국가까지 번졌다고 하는데요.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떤가요?
[사무관]
네, 이번 시위는 프랑스계 주민이 많은 주변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시위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민자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건데요.
프랑스어 사용자가 많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위로 인해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요.
스위스 로잔에서도 100명 규모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거주자 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에 거주하시는 동포들이나 관광객들도 시위에 각별히 유의하고, 시위 현장을 방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야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시위 장소를 불가피하게 지나칠 경우 신속히 현장을 벗어나는 등 안전에 더욱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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