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약가점, 얼마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면[부동산 빨간펜]

이새샘 기자 2023. 7.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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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올해 1∼6월 평균 52.36 대 1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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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활용해
청약신청, 정보-자격확인 등 가능
경쟁률-당첨 가점도 알 수 있어
요즘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올해 1∼6월 평균 52.36 대 1에 이릅니다. 지난해 7∼12월 6.57 대 1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졌죠. 정부가 분양 규제를 대대적으로 푼 데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공사비가 오르며 분양가가 높아지자 사람들이 ‘지금이 그나마 싸다’는 생각에 입지 좋고 수요가 많은 서울 분양 단지로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파트 청약을 할 때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웹사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청약홈’(www.applyhome.co.kr)인데요. 오늘은 청약 ‘필수템’ 청약홈 이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모든 아파트 청약은 청약홈에서 하게 되는 건가요?

“민간분양 아파트라면 대부분 청약홈에서 하게 됩니다. 1, 2순위 공급은 물론 특별공급과 무순위 청약도 대부분 청약홈에서 하죠.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민간임대아파트 등 대부분의 주택형은 모두 청약홈에서 청약을 합니다.

하나 예외가 있는데요, 바로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입니다. 지금도 규제지역(7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에서 나오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홈에서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이 같은 의무가 없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진행된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무순위 청약의 경우 성북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건설사 자체 분양 홈페이지에서 진행됐죠.

공공분양의 경우에는 민간분양과는 다릅니다. 현재 다양한 입지의 공공분양 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나오는 물량은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그러니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을 통해 어디로 청약하면 되는지 꼭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아파트 청약을 고민 중입니다. 제 청약가점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계산하나요.

“청약홈에서 청약 자격 확인 탭에 들어가 보시면 세대 구성원 등록/조회, 청약 제한사항 확인, 주택소유 확인, 청약통장, 청약자격 진단 등의 항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세대원(가구원)인지 세대주인지, 세대원은 몇 명이 있는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청약통장에는 가입돼 있는지 등 자신의 청약 자격을 확인할 수 있죠.

청약을 넣기 전 꼭 한번 조회해 보면 좋은 것이 ‘청약자격 진단’입니다. 인증서 로그인을 한 뒤 자신이 청약을 하고 싶은 지역, 해당 지역 거주자인지 등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주택 유무 여부, 세대원 정보, 청약통장 가입 여부 및 가입 기간 등을 조회해 자동으로 자신의 청약가점을 계산해 줍니다. 거기다 자신의 청약가점이 희망 지역 당첨자들의 가점과 비교해 어디에 분포해 있는지도 알 수 있죠. 당첨 여부를 조금은 짐작해볼 수 있는 셈입니다.”

Q. 청약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나요.

“물론 부동산 시장 상황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경쟁률과 당첨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약홈에서 자신이 청약하려는 단지의 인근에서 어떤 아파트가 분양됐는지, 경쟁률이 어땠는지는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청약일정 및 통계’ 탭을 보면 각종 분양정보는 물론 지역별로 과거 다른 단지의 청약 결과를 알 수 있죠. 해당 단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청약했는지, 최저·최고·평균 당첨가점은 얼마인지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규모와 입지가 비슷하고, 청약 시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대략적인 경쟁률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Q. 청약 제도가 계속 바뀌어서 너무 헷갈리는데 한눈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 역시 청약홈 ‘청약제도 안내’ 탭을 보시면 청약통장의 종류에는 뭐가 있는지, 청약자격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른지, 특별공급의 종류에는 뭐가 있고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청약홈에서 ‘청약알리미’를 신청하면 휴대전화 메시지로 해당 단지의 청약 일정을 알려주기도 한답니다. 관심 단지는 미리 등록해 놓으면 깜빡하는 일이 없겠죠.

그리고 마침 지난달 말에 한국부동산원에서 ‘주택청약의 모든 것’이라는 책의 개정판을 발간했습니다. 올해 들어 달라진 점까지 포함해 청약제도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하니, 청약에 관심이 많다면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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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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