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아픈 손가락’ 윤성빈 올해 1군 등판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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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올해는 1군 경기에서 뛸 수 있을까.
햄스트링 부상 후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윤성빈은 지난달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으나, 들쑥날쑥한 제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롯데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성빈은 1군 18경기에 나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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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올해는 1군 경기에서 뛸 수 있을까.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NO’다. 햄스트링 부상 후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윤성빈은 지난달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으나, 들쑥날쑥한 제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롯데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1개와 볼넷 3개로 4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윤성빈은 0-1로 뒤진 4회초 등판하자마자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안타까지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한 뒤 내려왔다. 윤성빈에 이어 등판한 정대혁도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 윤성빈이 내보낸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윤성빈은 앞선 등판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6월 3경기에서 3과 ⅔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2와 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윤성빈은 0-1로 뒤진 6회에 등판,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으나 나머지 타자를 뜬공과 삼진 등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 배영수 퓨처스리그 총괄코치는 이런 윤성빈을 두고 ‘전설의 포켓몬’ 같다고 설명했다. 좋을 때와 나쁠 때의 편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배 코치는 “2군에서 (윤)성빈이를 처음 만났을 때 몸 상태는 좋았다. 부상 이후 회복이 잘됐다. 여전히 구속도 최고 시속 150km 정도 나온다”면서도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들쑥날쑥하다. 직전 경기에서는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거의 넣지 못했는데, 심리적 압박감이 큰 것 같다. 지금 상태로는 1군에서 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성빈은 2017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정도로 부산고 시절부터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꼽혔다. 197cm의 키에서 내리꽂는 150km대의 직구가 주 무기였다. 그러나 데뷔 첫해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8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성빈은 1군 18경기에 나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1군 경기는 2019년과 2021년 각 한 차례만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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