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 보고 영어로 설명해보세요” 美시민권 시험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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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 취득 시험이 대폭 어려워진다.
교육받지 못한 난민, 나이 든 이민자 등의 시민권 취득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시민이민국(USCIS)은 2008년부터 시행한 시민권 시험을 올해 개정하기로 하고 '영어 말하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민자 축소를 주장하는 쪽은 '미국 시민권 시험 합격률은 독일 영국 같은 나라보다 높은 96%로 시민권 취득이 너무 쉬웠다'며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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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등에 시민권 장벽 높아질 듯
미국 시민권 취득 시험이 대폭 어려워진다. 교육받지 못한 난민, 나이 든 이민자 등의 시민권 취득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정 시민권 시험은 올 하반기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 말 시행될 예정이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시민이민국(USCIS)은 2008년부터 시행한 시민권 시험을 올해 개정하기로 하고 ‘영어 말하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간 지원자가 작성한 신청 서류 내용을 토대로 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만 해도 충분했지만 날씨, 음식을 비롯한 일상생활 관련 사진을 보여주면 그에 맞는 내용을 직접 영어로 묘사해야 한다.
미 역사와 정부에 관한 지식을 묻는 ‘시민의 권리와 의무’ 시험 역시 ‘단답형’에서 ‘객관식’으로 바뀐다. 기존 ‘1900년대 미국이 참전한 전쟁은?’ 같은 질문은 답이 여러 개여서 그중 하나만 알면 됐지만 앞으로는 4개 보기 가운데 오답까지 알아야 정답을 맞힐 수 있다.
새 정책을 둘러싼 찬반 논란도 뜨겁다. 이민자 축소를 주장하는 쪽은 ‘미국 시민권 시험 합격률은 독일 영국 같은 나라보다 높은 96%로 시민권 취득이 너무 쉬웠다’며 반긴다. 반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태어나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난민들도 많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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