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르면 다음달 방류...각국 상대 전방위 설득 나서

김세호 2023. 7. 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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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설득에 나섭니다.

또 가짜 뉴스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을 최소화하는데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상의 절차는 모두 끝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방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안전성 확보와 피해 대책 등을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류 시기를 조절하는 한편 각국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 작업에 나섭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4일) : 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국내외를 대상으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우선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따로 만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13일 EU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주요 의제로 오를 예정입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오는 13~14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박진 외교장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방류의 안전성을 적극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부정적 여론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우려를 나타내는 주변국보다 삼중수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을 집중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예를 들어 한국, 중국을 포함해 해외의 원자력발전소도 삼중수소를 액체화해 배출하는데, 해외의 많은 원전 시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오염수 처리 관련 동영상을 각국의 언어로 배포해 인터넷상의 가짜 뉴스에 대처할 계획입니다.

방류 시기를 재고 있는 일본은 국내외 여론전을 통해 우호적인 여론을 최대한 모으는 데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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