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7일 튀르키예서 에르도안 만나…흑해곡물협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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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흑해 곡물 협정 논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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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흑해 곡물 협정 논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에르도안 대통령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채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주선했다. 이밖에도 러시아가 침공 이후 흑해 항만을 봉쇄하며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을 막자, 지난해 7월 유엔과 흑해곡물협정을 중재하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었다.
흑해곡물협정은 지금까지 3차례 연장돼 오는 17일 다시 만기가 다가온다. 러시아는 협정을 재개할 근거가 없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스웨덴은 3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만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반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헝가리는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 승인 절차를 지연시키지 않겠다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스웨덴 정부가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PKK 지지자들이 스웨덴에서 코란 화형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도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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