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미래도 혼자 산다? ‘천만원 집 직접 리모델링’ 집주인과 평행이론(홈즈)

이하나 2023. 7. 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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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3년 8개월 간 시골집을 직접 리모델링한 집주인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직접 구들까지 설치해 만든 황토방까지 구경한 김대호는 "3년 8개월 동안 여유 있게 본인의 호흡으로 집을 지어 오신 걸 보면 본인의 주관이 확고한 분일 것 같다. 그래서 더 두렵다. 저랑 비슷한 분일까 봐"라고 말했고, 실제 집주인의 얼굴은 김대호와 비슷했다.

집주인이 "가족들은 서울에 살고 있다"라고 답하자, 김대호는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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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3년 8개월 간 시골집을 직접 리모델링한 집주인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7월 6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에서 김대호 아나운서는 전라남도의 시골 마을로 임장을 하러 갔다.

귀향 후 폐가를 천만 원에 매입한 집주인은 집 주변 대나무 밭에 울타리를 치고, 맹지에 도로를 냈다. 여기에 ‘휴심정’이라는 정자도 직접 만들었다. 3년 8개월 동안 혼자 리모델링을 한 집주인은 리모델링 비용 2천만 원까지 포함해 총 3천만 원으로 집을 지었다.

이 집은 평범한 초인종 대신 꽹과리가 달려있었고, 정자의 나무껍질을 활용해 3D 벽화로 만들었다. 평범한 판석 대신 보도블록 디딤석을 만들었고, 황토 시멘트로 만든 화로대 옆에는 골프 연습 공간이 있었다. 김대호는 “희한한 분이네. 전통을 중요시 하면서 옛날 문을 쪼개서 대문을 만들고, 칫간을 보존하면서 약간 예술적 느낌도 들면서 골프연습장이 있다. 어떤 분일까. 갑자기 궁금해진다”라고 말했다.

뒷마당에는 휴심정으로 가는 통로 계단이 있었고, 신식 아궁이 쪽으로 가는 벽에는 상패들이 아예 박혀 있었다. 정겨운 창호문을 열고 들어선 내부는 옛 감성이 느껴졌다. 옛날 화목 난로 등 인테리어를 본 김대호는 “시간을 오래 두고 고친 집들은 일관성이 없다”라고 반응했다.

붓, 단소, 대금 등에 이어 드론이 나오자 김대호는 “마치 몇 십 년 뒤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내가 타임슬립을 해서 미래의 나와 만난 것 같다. 나 도망 가고 싶다. 참 나랑 비슷한 분이다”라고 놀랐다. 심지어 주방에 양념통 칸을 천으로 가려놓은 것도 김대호 집 인테리어오 ㅏ닮아 있었다.

직접 구들까지 설치해 만든 황토방까지 구경한 김대호는 “3년 8개월 동안 여유 있게 본인의 호흡으로 집을 지어 오신 걸 보면 본인의 주관이 확고한 분일 것 같다. 그래서 더 두렵다. 저랑 비슷한 분일까 봐”라고 말했고, 실제 집주인의 얼굴은 김대호와 비슷했다.

집주인은 리모델링에 활용한 자재는 거의 다 주워온 것이며, 전문가에게 어깨 너무 배운 지식으로 리모델링을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비용의 일부는 링거 비용, 마사지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대호는 “저랑 너무 비슷한 삶을 살고 계신다. 혹시 지금도 혼자 살고 계시나”라고 걱정하며 물었다. 집주인이 “가족들은 서울에 살고 있다”라고 답하자, 김대호는 안심했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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