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의 꽃' MLB, 홈런 더비 대진 확정...알론소 3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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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들의 자존심 대결'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대진표가 확정됐다.
MLB닷컴은 6일(한국 시간) 올스타전 홈런 더비 대진표를 공개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알론소는 2019년과 2021년 2개 대회 연속(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우승을 차지한 홈런 더비의 슈퍼스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알론소가 우승을 차지하면 켄 그리피 주니어(1994년, 1998~99년 2연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홈런 더비 3회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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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거포들의 자존심 대결'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대진표가 확정됐다.
MLB닷컴은 6일(한국 시간) 올스타전 홈런 더비 대진표를 공개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무키 베츠(LA 다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총 8명이다.
홈런 더비 대진표의 시드는 각 선수의 시즌 홈런 수에 따라 결정됐다. 동률일 경우 6월 16일 이후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높은 시드에 배정됐다. 25홈런을 기록한 로버트 주니어가 1번 시드를 차지했고, 동률을 기록한 알론소는 16일 이후 홈런 수(3개, 로버트 주니어 9개)에서 밀려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이어서 3번 베츠(23홈런), 4번 가르시아(21홈런), 5번 아로자레나(16홈런), 6번 게레로 주니어(13홈런), 7번 로드리게스(13홈런), 8번 러치맨(11홈런)의 순서로 시드가 주어졌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여럿 있다. 1번 시드를 받은 로버트 주니어는 1995년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 강타자 프랭크 토마스 이후 28년 만에 화이트삭스 소속 선수로 우승에 도전한다. 8번 시드 러치맨은 역대 10번째 포수 포지션 참가자로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포수 최초의 홈런 더비 우승자가 된다.
2번 시드를 받은 알론소는 2019년과 2021년 2개 대회 연속(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우승을 차지한 홈런 더비의 슈퍼스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알론소의 홈런 더비 사상 최초의 3연패 도전을 막아선 선수는 바로 로드리게스였다. 2라운드에서 알론소가 23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로드리게스(31개)에게 8개 차로 밀려 탈락했다. 알론소를 꺾고 결승에 올랐던 로드리게스는 후안 소토에게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알론소가 우승을 차지하면 켄 그리피 주니어(1994년, 1998~99년 2연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홈런 더비 3회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3번 시드의 무키 베츠는 7번째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홈런 더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츠는 다저스 소속 최초의 홈런 더비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신인 시절 홈런 더비에 참가해 1라운드 29개, 2라운드 40개, 결승전 22개까지 총 91개의 홈런으로 단일 대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만약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다면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홈런 더비 최초의 부자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가르시아와 아로자레나의 대결은 쿠바 출신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역대 홈런 더비에서 쿠바 출신의 우승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013~14년 2연패)가 유일했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두 번째 쿠바 출신 우승자가 된다.
한편, 올해로 93회를 맞는 이번 MLB 올스타전은 오는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전야제가 열리는 11일에 개최된다.
사진=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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