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첫출발 돕는 ‘영플러스서울’, 서울 용산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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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일정 연령(18세·본인 희망시 24세까지 연장 가능)이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종합 지원하는 공간이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문을 열었다.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영플러스서울 조성 초기부터 참여해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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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일정 연령(18세·본인 희망시 24세까지 연장 가능)이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종합 지원하는 공간이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 용산 베르디움프렌츠 2층에 672㎡ 규모로 ‘0+SEOUL(영플러스서울)’을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 소통공간인 ‘Cafe 0(카페 영)’과 역량교육 등이 이뤄지는 ‘+SEOUL(플러스서울)’을 합한 단어다.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전국에서 약 1700명, 서울시에서만 260여명이 사회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립준비청년이 방문하면 전문 상담사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을 지원받을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연계해준다.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하고 위로를 나누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영플러스서울 조성 초기부터 참여해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카페는 도마뱀, 거북이와 플랜테리어로 특색있게 꾸몄다. 자립준비청년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취업용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상품 진열대도 마련했다.
앞서 시는 2021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내놨다. 시는 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확대·강화하고, 영플러스서울에서 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3단계 보완·강화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자립준비청년들을 격려했다. 개소식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 성악가 조수미씨 등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여러분(자립준비청년들)이 힘을 내서 독립된 사회인으로 당당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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