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실수” 이강인 놓친 발렌시아…이강인은 승승장구→오피셜 임박

김환 기자 2023. 7. 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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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발렌시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을, 그것도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낸 것은 발렌시아의 명백한 실수로 판명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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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환]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이다. 프로 데뷔도 발렌시아에서 했다. 발렌시아에서 뛸 당시만 하더라도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자랑하는 유망주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부터 발군의 테크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강인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철저하게 외면했고,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할 나이에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은 결국 발렌시아를 떠났다.


이강인의 행선지는 마요르카였다. 한 시즌 동안 팀에 적응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에 재능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명실상부 마요르카의 에이스였다. 드리블, 탈압박, 패스 등 기술적인 면은 더욱 성장했고 신체적인 부분이나 수비 가담 등 단점으로 지적되던 것들도 완벽하게 극복했다.


이제 이강인은 더 큰 물로 향한다. 지난겨울부터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고, 개인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구단 간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아틀레티코 이적은 무산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에게 접근했고, 빠르게 합의에 도달해 이강인을 낚아채는 데에 성공했다. 현재 이강인의 PSG 입단은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12억)를 지불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재정적으로 풍족한 구단이 아닌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상당한 액수다.


사진=마요르카
사진=마요르카

이강인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발렌시아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강인을 대신해 선택한 선수는 결국 발렌시아에서 실패했고,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메다 시즌 막바지에 간신히 스페인 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이강인을, 그것도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낸 것은 발렌시아의 명백한 실수로 판명이 났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을 방출한 것은) 발렌시아의 역사적인 실수다. 이강인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이성이 사라졌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난 뒤 2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의 일원으로 뛰게 됐다.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의 계획은 역사적인 실수였다”라며 발렌시아가 잘못된 선택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전망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꾸준히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며,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더 많은 경험들은 이강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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