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혁신, 다양한 문화의 미래세대 함께해야

2023. 7. 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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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자유와 연대에 기초한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하여 국제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 이후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세계 시민과 디지털 혁신을 함께하자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다양한 문화의 미래 세대가 서로 합심하여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그 꿈과 열정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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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자유와 연대에 기초한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하여 국제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 이후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세계 시민과 디지털 혁신을 함께하자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양자통신, 5G·6G 등 디지털 신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고, 동시에 국가 경제 및 사회의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열한 기술혁신 경쟁 속에서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호혜적 협력’을 전략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고 경제 협력의 가치가 높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6억6000만명이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3조달러를 상회하는 경제적 요충지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 디지털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6월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운영하여 수출전시와 상담회 등을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276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과의 협력이 크게 기대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난해 12월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2022년 기준 약 609억달러로 세계 3위 수준이며,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수출은 약 366억달러로 세계 2위 규모를 보이는 등 디지털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이 눈부시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R&D(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하여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를 가졌다. 코리아IT스쿨에서 교육받아 한국어와 베트남어 모두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여성 인재, 한국기업에서 활약하는 베트남 개발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학 후 고국에서 뜻을 펼치는 연구자 등 베트남 디지털 인재들의 역동성과 열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1966년부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이식한 베트남-KIST(VKIST)의 한·베트남 공동연구 성과도 격려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코리아IT스쿨 교육 인원을 연간 50명에서 100명으로 2배 확대하고 한국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VKIST를 중심으로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노이 사이버시큐리티 거점’도 올해 신설하여 디지털 안정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의 미래 세대가 서로 합심하여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그 꿈과 열정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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