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소형부터 준대형까지` 잘 팔리네… 올 상반기도 SUV 훈풍

이상현 2023. 7. 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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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3만7047대… 전체 SUV중 최다 판매
'소형시장 1위' 셀토스 상반기 누적 2만7408대
트랙스 크로스오버, 현대家외 가장 많이 팔려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기아 셀토스. 기아 제공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제공

올해 상반기도 SUV들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대형을 비롯해 소형 SUV까지 크기에 상관없이 많은 소비자들이 SUV 차량을 구매했다.

◇ 쏘렌토, 상반기 SUV 판매 1위= SUV 인기를 이끈 선봉장은 기아의 쏘렌토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쏘렌토는 3만7047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UV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쏘렌토는 올해 판매실적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쏘렌토의 판매량은 3만2000여대로, 올해는 이보다 5000여대가 더 팔렸다. 6월 판매실적 역시 7183대를 기록해 지난해 6월(4124대) 대비 74.2% 뛰었다.

쏘렌토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7월 신차급 중고차 모델의 판매 순위와 시세에서 쏘렌토는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대비 4.3% 가량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SUV 차량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쏘렌토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파워트레인, 최신 안전·편의사양 등 페이스리프트에 맞먹는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기아가 최근 내놓은 EV9과 닮은 전면부 디자인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패밀리룩을 탑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셀토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소형 SUV 시장 평정= 소형 SUV에서도 기아가 시장을 주도했다. 기아의 셀토스는 SUV 시장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올 상반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셀토스의 누적 판매량은 2만7408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차종 중 5위다. SUV 중에서는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이어 3위다.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셀토스는 2만여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중에서는 가장 판매량이 많은 차량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셀토스는 지난 5월 연식변경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연식변경 셀토스는 전 트림에 1열 시트백 포켓을 기본 적용하고, 프레스티지 트림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패들 시프트를 기본화했다. 또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모니터링 팩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추가했다.

기아 측에 따르면 2024년형 셀토스는 내외장 고급화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 높인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트림은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의 도어 스위치 패널을 적용했고,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은 새로운 디자인의 전용 블랙 하이그로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 '환골탈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였다.

올해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총 9533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순위 13위를 차지했는데, 1위부터 12위가 모두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 출시됐기 때문에, 1~2월 실적은 없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욱 기대감이 큰 차종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신차 출고 기간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판매영업점 등에 따르면 트림에 따라서 최대 약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특히 내수보다 수출에서 더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판매량은 2만7511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기간 내수(3842대) 판매량 대비 약 7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춰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SUV보다 차체가 낮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형태로, 준중형급 전장과 전폭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20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판매가격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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