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과 에로틱한 느낌 사라져"…결혼 10년차 고민 ('댄스가수 유랑단')[종합]

이게은 2023. 7.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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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결혼 10주년을 언급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부른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로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에 조언을 받기 위해 엄정화의 집을 방문, "무대에서 내가 평생 하지 않았던 손동작을 했더라. 사람들이 보아는 섹시는 아니라고 할 것 같다. 발성도 생소하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엄정화는 "도도하면서 자신감 있게 해. 노래를 하면서 나를 지우고 보아의 '초대'를 만들어"라면서 힘을 줬고 의상도 선물했다.

보아는 엄정화에게 "나는 내가 가수를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우리 때 아이돌은 5년 지나면 해체하지 않았나. 나도 5년하고 안할 줄 알았다. 대학 가서 시집갈 줄 알았다. 현모양처가 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엄정화도 "내가 '초대'를 부를 때가 28, 29살이었어. '연기랑 가수를 병행해서 노래를 계속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오직 배우로만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슷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보아는 "나는 29살에 기분이 이상했다. 서른이 되면 여자 가수로 어떤 걸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TV에 거의 안 나오니까 30대 여가수의 지점이 제일 어려웠다. 이제 앞자리 4가 되는 날도 얼마 안 남았다"라며 다시금 속마음을 꺼냈다.

화사는 김완선의 곡 '리듬 속의 그 춤을' 무대를 꾸미기로 약속했던 바. 화사는 김완선을 만나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사는 김완선의 과거 앨범 의상을 보며 "허리를 강조한 의상이 좋다. 저는 어깨선, 허리선 등 여자의 굴곡을 되게 좋아한다"라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너무 잘 어울린다"라면서 "스타일의 과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게 너무 멋있어"라고 말했고 화사는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앞서 화사는 다소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 대목이었다. 김완선은 "화사 is 뭔들이야! 너무 멋있을 것 같아"라며 응원했고 화사는 "데뷔 초때 선배님 눈빛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망의 광주 공연 날. 이효리는 이상순과 화사의 '멍청이' 합동 무대를 예고했던 바.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효리는 기상 악화로 배를 타고 온 이상순을 보고 울컥하며 "배가 떠서 너무 다행이야"라고 말하다가 "어제 다른 친구랑 리허설했는데 좋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빠 옷도 노출 있어야지"라며 덧붙였고 이상순은 "바지 안 입고 나가야지"라며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첫 무대 주인공은 이효리와 이상순이었다. 화사는 "농익은 진정한 팜므파탈을 보여주실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상순이 먼저 일렉 기타를 치며 무대를 달궜고 그다음 강렬한 의상을 입은 이효리가 등장, 밴드 라이브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노래 후반부에는 이상순 옆으로 다가가 섹시 댄스를 선보였고 이상순을 바라보며 "나밖에 모르는 너는 멍청이"라는 가사를 읊고 어른 섹시의 끝을 보여줬다. 화사는 "눈물이 핑 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효리는 무대를 마친 후 "이 곡은 사심으로 선곡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면 부부 사이는 친구나 가족같이 너무 좋다. 하지만 에로틱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남편이 기타를 치는 모습 너무 섹시하지 않나. 저도 설��고 연습하면서도 설��다. 너무 가까워지고 좋았다"라고 밝혔다. 관객들은 "뽀뽀해"를 외쳤고 이효리는 "집에서도 안 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이상순에게 다가가 입을 맞춰 박수를 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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