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위기설 속 강원지역 지점 “고객이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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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등 일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으로 불안감이 커져 정부에서 진화에 나선 가운데 강원지역 새마을금고는 연체대출금 비율이 1%대를 기록했고 예적금(수신) 잔액도 올해 2200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로 흡수합병이 결정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강원지역 고객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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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대출금 비율 평균 1.21%
같은기간 대출잔액 5조875억원
올 1월~4월 수신액 전년비 13% ↑
정부 필요시 유동성 지원 약속
최근 수도권 등 일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으로 불안감이 커져 정부에서 진화에 나선 가운데 강원지역 새마을금고는 연체대출금 비율이 1%대를 기록했고 예적금(수신) 잔액도 올해 2200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본지가 MG새마을금고 정기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도내 36개 새마을금고 지점의 연체대출금 비율은 평균 1.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새마을금고 여신(대출) 잔액은 같은 기준 5조875억원으로 이를 연체대출금 비율로 환산하면 연체액은 615억여원 수준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1∼4월 490억원이 감소해 5조3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새마을금고발 금융사태는 수도권 등 일부 금고에서 연체대출금 비율이 10%를 넘어서며 발생했다. 강원지역의 경우 도내 A지점이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0%인 2곳을 제외하면 0.06%가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B지점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많은 강원지역 특성상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대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 마스크 해제 등으로 상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대출상환도 늘어 유동성비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부실로 흡수합병이 결정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강원지역 고객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월 강원지역 새마을금고 예·적금(수신) 잔액은 2192억원이 늘어난 6조5989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13.1% 증가했다. 도내 C지점 관계자는 “최근 언론보도 이후 불안해하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있었지만 실제 이탈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은 6일 합동 브리핑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고객의 모든 예금이 보장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각 금고의 여유자금을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상환준비금과 대출로 지원하되 유사시에는 정부도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고, 당초 약정이율을 복원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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