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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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로 수해가 속출했고, 폭염경보에 야외에서 종일 일하던 노동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지구 평균 기온이 이달 들어 17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7년쯤 지구 연평균 기온이 19세기 후반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과학계에서 나왔다.
지구 온도를 낮추는데 동참하기 위한 전시를 춘천에서 잇따라 열어 주목된다.
최근 개막한 춘천 화가 미술동아리 '미술과 사람들'의 전시 '오로지구-재생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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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활용 작품 각양각색
체험프로그램·시민참여 전시도
최근 폭우로 수해가 속출했고, 폭염경보에 야외에서 종일 일하던 노동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이달 들어 17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7년쯤 지구 연평균 기온이 19세기 후반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과학계에서 나왔다.
이처럼 기후 재앙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강원예술계의 관심도 환경 문제에 맞춰지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미술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구 온도를 낮추는데 동참하기 위한 전시를 춘천에서 잇따라 열어 주목된다.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지부장 박명옥)는 6일 남춘천역 1층 전시장 문화공간 역에서 환경기획전 ‘1.5도-그린그린그린’을 개막했다. 협회 소속 작가 19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에서는 폐낚시줄을 이용한 입체 작품을 비롯해 평면회화 등 100여점을 볼 수 있다. 폐냄비와 주전자 등을 구기고 새겨 사람의 얼굴을 만드는 이봉수 정크아트 작가도 참여한다. 사람의 얼굴을 담아낸 폐철물들은 자원 하나 하나에 생명을 불어넣듯 인간이 함부로 쓰고 버려온 무책임한 태도도 되새기게 한다. 누구나 참여해야하는 환경운동을 표방하듯 이번 전시는 작가뿐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한다.
춘천 내 작은 학교 남산초에서 전교생 60명의 초등학생들이 류재림 작가의 수업을 통해 환경을 주제로 만든 미술작품 60점도 포함된다. 또 전시기간 김나영 도예가가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유리병에 이끼를 심는 일명 이끼테라리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전시된다. 각 이끼테라리움은 전시 후 시민들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폐자원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최근 개막한 춘천 화가 미술동아리 ‘미술과 사람들’의 전시 ‘오로지구-재생된 공간’이다. 오는 12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로지’와 ‘지구’를 합쳐 만든 전시 타이틀은 지구의 희소성을 부각시킨다. 지난해 진행한 업사이클링 기획전 ‘망가진 전시’의 후속전시이기도 하다. 갈라진 빙하 틈새로 뜨거운 열기로 고통받는 지구가 들여다보이는 최지관 작가의 작품은 낙서가 있는 폐용지를 이용했다.
바닥에 배치, 실제 북극을 걷는 착시효과를 연출해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를 더욱 절감하게 한다.
폐자원을 새로운 형태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시도한 작품들을 올해도 볼 수 있다.
강주영 juyo964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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