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조성진 강릉 공연 열광…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KBS 강릉]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두 명이 잇따라 강릉을 찾아 무대에 오릅니다.
성악가 조수미 씨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인데요.
대형 공연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오는 9일 강릉아트센터를 찾습니다.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 12명과 협연을 선보입니다.
오는 15일에는 이미 거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의 연주도 강릉에서 이어집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강릉을 찾아 강릉시립합창단과 특별 연주회를 엽니다.
일주일 사이 이어지는 최정상급 공연은 사실상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노윤정/강릉아트센터 공연기획팀 공연PD : "(매진) 이후에 취소표 문의 그리고 추가 좌석 오픈 문의 등 다양한 분들이 관련해서 (문의를 주셨습니다.) 1일에 30통에서 50통 정도…."]
공연 관람 예매자는 수도권 등 강릉 이외 지역 주민도 다수인 걸로 추정됩니다.
지역 숙박시설과 연계한 공연·숙박 기획 상품도 최고 80만 원까지 금액이 책정됐는데, 조기에 판매 완료됐습니다.
강릉시는 각종 공연을 관광 상품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공연까지 즐기는 이른바 '콘서트 투어리즘'을 활성화한다는 겁니다.
클래식, 뮤지컬, K-팝 콘서트 등 대형 공연 유치와 함께, 지역 문화를 녹여낸 다양한 창작 공연도 활용됩니다.
[엄금문/강릉시 관광정책과장 : "크고 작은 공연, 전시회가 강릉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러한 공연물들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공연 문화 정착은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려는 강릉시의 계획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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