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안심하고 맡겨라…재예치 시 혜택 유지”
[앵커]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때문에 예금을 찾아가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예적금을 중도 해지했더라도 다시 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창구에선 긴장된 모습으로 예금 중도해지 상담이 한창입니다.
[이질남/교남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 "주민들이 쫙 그냥 계시는 거예요. 창구에 다 차가지고. 그래서 오신 분마다 설명을 다 해드렸죠."]
불안이 커지자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새마을금고에 예금을 하며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한창섭/행정안전부 차관 : "새마을금고 고객 여러분. 5천만 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니 안심하고 맡겨도 됩니다."]
범정부 대응단을 꾸린 정부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회원과 국민들은 안심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인출 사태를 우려해 예금을 미리 뺀 예금주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입을 유도할 대책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고 약정 이율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고객에게 적용됩니다.
[최병관/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 "2주 내에 예적금을 재예치한 경우에 원복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그 사례를 참조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정부는 일부 금고가 다른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모든 예금은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지급 여력은 충분하다며 상환준비금 등 77조 3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예금자보호 준비금도 2조 6천억 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주체를 행안부에서 금융 당국으로 옮겨야한다는 주장에는 정부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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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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