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오늘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양평고속도로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서울과 양평, 두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종점 부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땅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논란이 됐죠.
정부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에도 종점이 바뀐 사례가 많고, 특혜는 없었다며 민주당에 선동을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렇다면 의혹도 다 풀린 걸까요?
경기 양평군 강상면 땅. 예정됐던 고속도로 종점 인근인데, KBS 취재 결과, 김 여사 일가는 이곳을 비롯해 양평군에만 모두 29개 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국토부가 추진 중이었던 고속도로 노선 근처입니다.
민주당이 쓸 데 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해 국익에 손해를 입혔다는 여당, 국민의 삶이 도박이냐며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겠다는 야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10년 넘게 개통을 기다려온 주민들은 국책사업이 정쟁 때문에 중단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혼자 탄 여성 노렸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사건.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사건들이 또 벌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한 남성이 여성 뒤를 따라가다 문이 닫히는 엘리베이터에 황급히 올라탑니다.
잠시 후 여성과 같은 층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목을 졸라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범행을 시도합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는데 남성은 이미 도망친 뒤였습니다.
경기도 의왕에선 대낮에도 비슷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노린 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
엘리베이터에 타더니 혼자 있던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계단으로 끌고 가려 시도합니다.
곧이어 주민들에게 제압된 남성,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실토했고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객 지문으로 ‘잠금 해제’
요즘 지문인식으로 휴대전화 잠금 해제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소식 들으시고 보안에 좀 더 신경쓰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취객에게 다가갑니다.
도와줄 것처럼 행동하더니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잠시 후 인적 드문 곳에서 취객의 손가락을 휴대전화에 문지르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지문 인식으로 은행 앱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겁니다.
이 남성은 1년 동안 서울 강남 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저지른 범행이 11차례, 모두 5천5백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앱에는 지문 외에 추가 인증을 설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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