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유인촌 전 장관, 문체특보에 임명...또 'MB맨'?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MB계 인사들이 현 정부에 계속 들어오는 이런 상황인데요. 또 한 명의 MB계 인사죠.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신설된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특보 자리를 대통령이 하나 임명을 한 건데요. 지금 대외협력특보라고 이동관 특보가 한 분이 계셨는데 곧 방통위원장으로 지명이 되면 특보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문체특보가 임명이 된 건데요. 저는 MB계의 MB맨이 자꾸 귀환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적인 보수 정당의 인재풀에 구조적인 특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박근혜 정권 때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그다음 적폐수사로 인해서 친박계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웠던 그 시기에 일을 했던 분들은 거의 사실 초토화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정부 끝나고 윤석열 정부로 정권교체가 됐을 때 가용가능한 인재풀에서는 그전에 있었던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을 운영했었던 분들이 사실상 상대적으로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문화체육특보를 왜 따로 만들었을까에 대해서는 저도 그 속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도 지금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하는 일에 대해서 그건 국무위원으로서 문체부라는 정부 부처의 일을 이끌고 나름대로 행정업무를 하는 것이지만 아마도 유인촌 장관이 갖고 있는 전문성, 그다음에 이미 십몇 년 전에 문체부 장관을 했던 경험, 그다음에 실제로 연극배우이자 탤런트로서 문화에 대한 현장성,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가까이 두고 대한민국의 문화의 비전이라든지 그다음에 문화체육의 향후 큰 그림들을 조언을 받기 위해서 가까이 두면서 필요에 의해서 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설된 자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51년생이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건 옛날 자료화면인데 최근 사진 검색해 보니까 여전히 스타일도 젊고 그래서 연예인은 다르구나, 맞는 거구나, 연예인은. 이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굉장히 생각도 깨어 있는 이런 것도 있고 아까 김근식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장관은 언론인 그리고 1차관은 관료, 2차관은 체육. 그러니까 여기에 문화 쪽을 보완해야겠다, 이런 것에서는 저는 큰틀에서는 나쁘지 않은 인사라고 봅니다.
[앵커]
장미란 교수 발탁에 이어서 문체부의 문화체육을 관장하는 여러 가지 라인업을 완성하는 그런 측면의 신설이다.
[김준일]
그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데 하필 왜 유인촌인가, 사실 그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인력풀의 한계라고 하는데 사실 문화 쪽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시거든요. 굳이 옛날 분들을, 김대기 비서실장이 문체부에서 2차관 했을 때 모셨던 장관이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인연으로 들어왔다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그래도 다 젊은 분들, 검사 아니고 MB맨 아니고 이런 분들 찾아서 했으면 더 좋았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주요 포스트에 임명하는 대통령의 인사 기조가 계속되다 보니까 이에 대해서 여야는 판이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MB 카르텔이냐, 86 카르텔이냐, 여야의 공방을 듣고 오셨는데 실제로 저희가 정리하다 보니까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인물들이 정말 많이 현 정부에 들어오셨더라고요.
[김근식]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이 저분들만 있겠습니까? 오늘 유인촌 특보가 임명이 됐고요. 이동관 특보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앵커]
김은혜 홍보수석도 그렇죠.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대선 캠프 때부터 초기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다음에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같이 정치적으로 조언했던 그룹이 MB 정권 시절의 조언했던 분들이 제일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구조적인 특성을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아까 그래프에 보니까 이재오 고문님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것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그러는데 그 부분은 사실 무슨 요직에 들어간 게 아니고요.
민주화운동 출신이고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가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서 현 정부 타도하는 단체 보조금을 많이 내고 그래서 아마 그런 의미에서 이재오 고문을 모신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이걸 저는 지나치게 MB맨 또는 MB맨 카르텔까지 해서 정치적인 개념화하는 것은 견강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서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인재풀에 한계가 있는 것이 박근혜, 같은 보수 정권인데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 때 적폐수사 때문에 등용할 인재가 없기 때문에 계속 데려다 쓸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그러면 진보 정권은 안 그러냐. 문재인 정부 때 노무현 전 정부 인사들을 데려다 쓰지 않았냐 이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늘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이 여야 막론하고 나옵니다.
[김준일]
저는 이명박 대통령 때 인사들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서 그거 가지고까지 비판을 하는 건 좀 그렇다고 봅니다. 많기는 많아요. 까 그래픽에 말고도 예를 들면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그렇고 이를테면 김태효 1차장도 그렇고 김은혜 홍보수석도 사실은 대변인 했고. 그렇게 보면 인력풀의 한계인 것도 있고 적폐수사로 인해서 박근혜계가 많이 사라진 것도 있는데.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적폐수사를 지휘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넣었다 그래서 약간의 껄끄러움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던 거고 또 하나는 약간 잠재적 위협으로 볼 수도 있겠다. 슨 얘기냐 하면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대구에 살면서 지난번에 대구시장 선거에 박근혜 복심이라고 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나오고 이번에 TK에 여러 박근혜 때 중용됐던 인사들, 우병우, 최경환 등등이 나오고 있잖아요.
껄끄러운 거죠, 사실은. 이게 당 장악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중요한 건 사실 그분들을 많이 기용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의 안 좋았던 정책들이 반복되는 것, 저는 이게 가장 우려됩니다. 씀하셨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실상 후보자 같은 경우는.
[앵커]
17일쯤에 임명될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죠.
[김준일]
이분이 언론장악, 방송장악 해서 해직기자, YTN에서도 여러 잘렸어요. MBC, KBS 해직 기자 줄줄이 나오고 난리가 났었고 경향신문 광고 뒷조사해서 경향신문 광고주, 최근 보도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분이 이런 거 하면 안 되는데 그런 걸 너무 잘해서 지금 중용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입니다. 언론계도 걱정이고.
[앵커]
등용되는 사람이 많은 건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개개인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동관 특보, 이제 임명이 될 것 같고요. 지명이 될 것 같은데 야당 비판이 거센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국 분수령이 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와요.
[김근식]
애초에 제기됐던 학폭 관련해서는 그것도 사실 가짜뉴스에 기반한 게 많아요. 그러니까 도대체 민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왜 그렇게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정쟁화시켜서 끝까지 밀어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상당 부분 해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추가적인 이야기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정리가 된 것 같은데.
[앵커]
깔끔히 해명이 된 겁니까?
[김근식]
아직 남아 있는 게 있죠, 청문회가 만약에 진행된다면. 그러나 계속 지금 그 이후에는 경향신문을 중심으로 해서 이동관 특보가 MB 정부 수석 시절에 언론에 대해서 일정 정도 개입한 게 아니냐는 방증을 몇 개 제시한 게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여론 추이를 볼 것으로 보이고요. 대통령이 직접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 후보로 임명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언론에서의 야당에서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해명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면 임명할 것 같고 해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혹이 커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 여론의 동향을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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