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초강수

YTN 2023. 7. 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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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민주당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초강수를 둔 건데요. 주제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그동안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려고 종점 노선을 변경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해 왔고 TF까지 구성한 상황인데요. 원희룡 장관이 이걸 백지화하겠다면서 오늘 폭탄선언을 한 이런 상황입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부터 오늘 백지화 선언까지 과정을 먼저 정리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김준일 에디터께서 먼저 정리해 주실까요.

[김준일]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원래 맨처음에 제기됐던 건 2008년이에요. 꽤 오래됐습니다. 2008년에 민자컨소시엄이 이걸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15년 정도 된 거예요. 왜냐하면 상시 정체가 됩니다. 지금 저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양서면이라고 있는데 그 위에 6번 국도가 있거든요. 남한강을 따라서 쭉 가서 저게 팔당대교까지 이어져서 남양주로 이어지는 거예요. 두물머리라고 있잖아요. 거기에 다리가 있는데 여기가 항상 막힙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는 그리고 요즘에는 관광객들이 많으니까 또 맨날 막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새로 만들어달라, 이게 항상 얘기가 있었고 그게 2008년에 민자컨소시엄이 있었는데 잘 안됐고. 그래서 2016년에 양평군이 인구가 많이 늘어났어요, 이주를 많이 하면서 그러면서 다시 우리 좀 해달라고 하면서 2017년 1월에, 정확하게는 2017년 1월이면 사실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때 5개년 계획에 이게 포함이 돼요, 그러니까.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이게 포함이 되고 그러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재부가 하는 걸 2021년에 통과를 합니다.

그것도 수익성 분석 같은 경우에는 0.83이 나와서 1이 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못 넘었어요. 수익성 말고 정책성 AHP평가가 있는데 이게 0.503이 나왔는데 0.5를 넘으면 정책으로 해도 되는 게 쉽게 얘기하면 그 정도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너희들이 그렇게 막힌다고 하니까 그래, 만들어 보자.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 노선이 처음에 강서면, 아까 전에 그림도 나왔지만 강서면에 있던 게 갑자기 이 정부 들어서 바뀐 거예요, 그러니까.

[앵커]

종점이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원래는 이쪽에 있는 양서면이었는데.

[김준일]

양서면이네요. 제가 두 개를 헷갈려서.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뀐 겁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양서면으로 한 이유가 아까 얘기했듯이 6번 국도로 주로 막혀서 했는데 6번 국도가 바로 남한강 있죠, 양서면 밑에 있는 강줄기 그거를 따라서 있으니까 여기가 제일 막히니까 여기다가 뚫어야 된다라는 게 그동안의 양평주민들의 주장이었는데 갑자기 강상면으로 밑으로 내려옵니다.

[앵커]

언제 바뀐 겁니까?

[김준일]

이게 그러니까 확정된 건 올해 5월이고요. 그리고 작년 7월에 국토부에서 양평군을 찾아가서 변경안을 제시해 봐라 이렇게 하고 그래서 양평군이 변경안을 3개를 하고 그걸 검토해서 저쪽으로 바꿨다는 거예요. 그런데 바꾼 이유가 불투명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6번 국도가 막히니까 그것을 위해서 대안을 양서면 쪽에 한 건데 갑자기 강상면이 되니까. 그런데 하필 알고 보니 거기 강상면 나들목이라고 하죠.

거기에 김건희 여사 땅이 있고 심지어는 장모 최은순 씨가 세우고 김건희 여사의 오빠가 있는 그 회사 옛날 양평공흥지구 대행사였던 여기가 소유한 땅까지 축구장 넓이 한 4개 정도가 여기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은 이거는 그러면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 그쪽이 막히는데 그쪽이 아니고 왜 밑으로 내렸지? 이건 특혜 주려는 거 아니냐, 이런 과정이 있었던 거죠.

[앵커]

오늘 당정이 사업 내용이 변경된 것이 석연치 않다 이런 의혹이 일어나니까 굉장히 조목조목 반박을 했어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서 잠시 뒤에 보여드릴 텐데 이러기도 했고요. 얼마 전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노선을 재검토하겠다까지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아예 사업 자체를 전면 중단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어요.

[김근식]

설명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이른바 김건희 고속도로로 지금 몰아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가짜뉴스에 기반한 괴담 선동이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 시즌2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도 아무런 과학적 근거나 자료 없이 그냥 우물에 독극물 탄다, 방사능 테러다, 다 죽는다라는 것으로 무조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구의 최종 보고서까지 깡통 보고서로 비아냥거리고 믿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은 사실은 끝이 안 나는 싸움이 되는 겁니다.

그런 걸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의혹 제기 같은 경우는 의혹 제기는 할 수 있죠. 공교롭게도 변경안이 나왔는데 변경안 끝에 김건희 여사, 제가 듣기로는 선산땅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산땅이 있어서 이게 오히려 김건희 여사 땅값을 올려주려고 정부가 나서서 이 방향을 바꾼 게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면 정부는 설명할,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여기에 김건희 여사 땅을 높여주기 위한 강압적인 정부 차원의 권력의 부정축재형 비리는 없다라는 걸 분명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거기에 땅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그 땅이 있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알고 한 게 아니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게 됐기 때문에 그걸 무리하게 지금 이것이 옳다고 추진하면 2031년 공사가 끝날 따까지 민주당은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이름을 붙일 겁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처럼. 그럴 바에야 기존안이고 변경안이고 이걸 다 백지화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하자라고 생각한 거고요.

저는 첫 번째는 그래서 괴담 시즌2로 이야기하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딱 두 가지 팩트밖에 없죠. 기존안과 변경안이 2개가 생겼습니다. 변경안도 확정된 건 아닙니다. 변경안을 내놓은 겁니다. 기존안과 변경안이 생겼다는 거하고 변경안의 끄트머리에 김건희 여사의 선산땅이 있다는 두 가지 사실만 가지고 지금 저런 식의 권력형 부정부패 비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근본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식은 이 사업을 백지화하는 수밖에 없다.

왜? 기존안으로 해도 기존안에 대안한 변경안은 합리적 효용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변경안이 훨씬 더 유리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한강을 지날 필요가 없거든요, 변경안은 저기 나옵니다마는. 기존안은 남한강을 지나야 합니다, 양서면을 지나려면. 여러분아시지만 남한강은 어떤 곳입니까? 수도권 2000만 주민의 상수원입니다. 거기에 교량을 놓는 것하고 교량 없이 가는 것하고 환경영향평가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어요.

[앵커]

강상면으로 가게 되면 다리를 놓을 필요가 없으니까.

[김근식]

놓을 필요가 없으니까.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나와 있고요. 이게 공개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보지 않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가 그거고 두 번째로는 이것에 대해서 사실상 양평군민들의 바라는 바들을 정말 정쟁의 도구로써 다 백지화시키느냐라고 이야기하시는데요. 저는 기존안으로 해도 이게 정책의 효용성에서 그야말로 괴담에 밀려서 훨씬 국가적 차원에서 손해보는 방향으로 정책을 다시 하게 되니까 문제가 되는 거고. 변경안을 고집한다는 김건희 고속도로로 끝나버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둘 다 관철시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가짜뉴스와 괴담 선동이 중지된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서 기존의 양평-서울 간 고속도로를 어떻게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의혹 없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같이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업백지화는 일단 백지화하고 다시 뭔가를 논의해서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백지화해버리는 겁니까?

[김근식]

백지화한 거죠. 백지화한 거고요. 왜냐하면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저도 송파에 살기 때문에 이게 송파가 기점이에요. 송파에서 양평까지 가는데27km 정도밖에 안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엄청 많은데 양수리나 두물머리나 양평에 사시는 주민들이 교통이 정체된다고 이야기합니다마는 전체 27km짜리 수조 원이 드는 고속도로를 한다는 것도 사실은 예비타당성을 해 봐야 하고 앞에 김준일 에디터가 말한 것같이. 지출 대비 비용 효과가요.

1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썩 효용성이 좋은 예타는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로 한 거고 기존안을 수정해 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큰 국가적인 도로망 차원에서는 저걸 지금 당장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제기된 의혹과 반박의 내용을 전해 주셨는데 김준일 에디터 앞에 설명을 들어보면 15년간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양평군수도 오늘 뉴스 보고 알았다는 거예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얼마나 무책임한지 제가 지금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일단 아까 전에 김근식 교수님도 얘기를 했지만 그냥 정권이 이 정권이 아니라 예를 들면 김대중 정부 때 이희호 여사 땅이 갑자기 고속도로 나들목에 턱하니 있는데 거기 변경이 됐더라. 그러면 야당은 가만히 있습니까? 벌써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이고 그거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을 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문제가 없으면 그냥 합의해서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급발진을 해서, 저는 급발작 정도로 보이는데 이렇게 수십만 명이 지금 이렇게 오랫동안 염원해 오고 다 어쨌든 모든 절차를 다 거친 것을 야당 공세 며칠 만에 뒤집는다? 이건 결국 얘기하면 야당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까 민주당 가서 욕해, 이러는 거예요.

사실 그거나 마찬가지예요. 모든 걸 정쟁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희룡 장관은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지금 장관이잖아요. 장관의 본분에 충실해야 해요. 그러니까 공사가 있으면 정치인은 정무직이니까 정부를 위해서 정치적으로 맞설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행정을 하면 안 되는 거죠. 저는 이런 행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역대 이런 게 있었나요? 역대급의 지금 헛발질이라고 보는데 안하무인에 적반하장을 지금 이렇게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고요. 청천벽력이죠, 양평군민들은 그러니까. 이걸 왜 이런 식으로 하죠?

[김근식]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설명을 다 했고 설명을 할 거라고 오늘 원희룡 장관이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기존안과 변경안을 왜 새로 생각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합리적인 설명의 과정들을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김건희 고속도로로 낙인이 찍혀 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이건 독극물 탄 거라고 설명이 돼 있는 상황에서 어떤 설명이 필요합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을 충분히 하고 있고 할 거라고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TF팀 만들어서 아마 내년 총선까지는 김건희 고속도로로 계속 낙인을 찍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정부 정책은 뭡니까?

다시 기존안으로, 그러니까 야당의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에 근거한 정치 의혹과 공방에 밀려서 합리적인 효용성과 타당성으로 봤을 때 전혀 환경영향에도 굉장히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존안을 고수해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건 정말 우리 말 믿어주세요, 이건 대통령 권력, 가족의 권력형 비리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정말 환경 때문에 이렇게 한 겁니다라고 설명을 해서 김건희 고속도로라는 딱지를 계속 들을 것인지. 둘 다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백지화시켜서 일단 잠정적으로 중단을 하고 그다음에 정말 민주당의 그런 가짜뉴스가 가짜뉴스로 판명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민주당이 반성한다고 한다면 그때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의 필요성부터 시작해서 양평군민들이 얘기하는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고 필요한 것인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예비타당성에서도 효용가치가 1 밑으로 나와 있습니다.

27km 고속도로 만드는 걸 사실은 수조 원 들여서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종합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애초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발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쟁이 이미 돼 있기 때문에 원안으로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변경된 안으로 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일단 반성을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서 처음부터 논의를 해 보자, 이런 의견이신데요.

[김준일]

그러니까 역대 굉장히 많은 정책들이 정쟁의 대상이 됐어요. 그게 진짜 정책의 문제이든 아니면 진짜 다른 문제이든 어쨌든 정쟁의 대상이 돼 왔는데 이런 식으로 한 사례가 있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쟁이니까 안 해. 이러면 국가 마비됩니다. 지금 정쟁이 아닌 게 어디 있습니까? 여야가 항상 논쟁을 벌이는 거고. 그러니까 이게 김건희 여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차분히 하고 그거 판단을 국민들이 하는 거예요.

야당이 주장한다고 국민들이 다 받아들입니까? 이게 무슨 김건희 여사랑 무슨 상관 있어 하고 그거는 여당이나 정부가 설명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행정을 멈춰버린다? 국가 마비돼요, 앞으로 그러면 국민들은 어떤 식으로 이 정부를 믿고 이런 사업을 계속 바라볼 것이며. 난리가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 의혹 제기에 대해서 사실은 모르겠어요.

어쨌든 공교롭게 거기에 있는 거고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선산만 있는 게 아니라 최은순 씨가 만들어서 양평 공흥지구 부동산을 한 개발회사가 ESIND거든요. 여기에서 2017년과 2019년에 축구장 하나 정도 넓이의 땅을 또 추가로 사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오래전부터 있었던 선산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 의혹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건 노무현 대통령, 권양숙 여사가 거기에 땅이 있었으면 그러면 의혹 제기 안 할 겁니까? 의혹 제기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이런 걸 가지고 이런 식으로 엎어버리면 말이 안 되죠. 굉장히 무책임한 거예요.

[김근식]

설명을 들어도 설명이 납득이 되면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겁니까? 저는 그걸 묻는 거예요. 의혹 제기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니까요.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까 YTN도 자막 만들어놨잖아요. 민주당이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2023년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스템을 그렇게 못 믿습니까?

아무리 우리나라가 개판이라지만 현역 현직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 대통령 부인 처가 일가 땅이, 선산이 있다는 거기에 정부의 국책사업을 갑자기 안을 바꿔서 권력형 비리로 부정부패를 해서 돈이 엄청 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나라입니까, 대한민국이. 이게 아프리카 후진국도 아니고 그렇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못 믿습니까? 자신 있으면 이야기해보시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원희룡 장관이 흥분한 겁니다. 그렇게 가짜뉴스 할 거면 정말 나를 고발해서 까보자. 저는 그래서 청담동 술자리 시즌2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되지 않는 가짜뉴스가 계속 일관되게 이어지잖아요. 저는 내년 총선까지 이걸 어떤 일이 있어도 민주당은 김건희 고속도로로 낙인 찍고 갈 겁니다. 이걸 애초에 우리는 쐐기를 박자는 거죠.

[김준일]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환경영향평가가 그렇게 나온 것은 이해합니다. 나와 있는 것은 이해를 해요. 그런데 이거의 애초의 목적이 2008년 고속도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러니까 남한강 위쪽에 짓는 걸로 다 있었어요. 그 이유가 아까 말씀드린 6번 국도가 막혀요.

거기가 막히니까 거기를 해소하려고 하는 건데 갑자기 내려온 다음에 그다음에 강으로 다리를 지으면 안 된다? 물론 지을 때는 영향이 있겠죠. 그런데 어차피 차들은 다 위로 다니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강 위로 다리를 짓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그러니까 이거는 고속도로를 지어야 하는 기본 원칙에 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해명이 안 되는 거예요. 하필 또 김건희 여사 땅까지 있다는 거 아니에요.

[김근식]

환경영향평가 때문에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또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끝까지 저렇게 할 거예요. 2024년 총선까지. 그걸 왜 사업을 추진합니까? 기존안을 해도 국가가 손해를 보는 것이고 변경안을 해도 이건 김건희 고속도로로 낙인 찍혀 있는데 사업을 할 수 없는 겁니다.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거고 그 양평군민 \들의 필요성과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방법은 이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하자는 겁니다.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스템을 그렇게 못 믿습니까? 어떤 사람이 벌건 대낮에 대통령 부인 일가가 있다고 그걸 강압적으로 변경해서 합니까? 그렇게 못 믿습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을 민주당 좀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가짜뉴스도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죠.

[앵커]

백지화됐지만 이 이슈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논쟁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원희룡 장관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했고 민주당 간판 걸고 한판 붙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반응까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반박까지 지금 듣고 왔는데요. 원희룡 장관이 이렇게까지 초강경 대응하는 이유, 앞서 야당이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것이 총선 전략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총선 악재를 사전에 차단해 보자, 이런 의도도 있을까요?

[김준일]

이게 차단이 될까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해서 이게 계속 더 이어질 거고 민주당에서는 그래 어디 끝까지 한번 가보자. 국정조사 해 보고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 보자, 이렇게 나올 것 같아요. 그게 정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제가 민주당 당직자고 아니고 그런데 이해가 안 가요.

이게 기본목적이 이건데 6번 고속도로의 주정체를 하려는 건데 그거랑 상관없이 밑으로 왜 옮겼는지에 대해서 환경영향평가고 뭐고 그리고 왜 국토부가 먼저 양평군에 찾아가서 변경안을 만들어놓으라고 해놓고 그쪽에서 합니까? 지역주민 의견 수렴해서 그렇게 했다라는데 공청회를 한 흔적이 없어요.

누구한테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이걸 또 바꾼 거냐. 그러니까 이런 등등등 해서 의혹이 많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거를 야당이 제기 못할 것인지 여당에서나 정부에서는 불편하게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거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수준을 믿냐 안 믿냐, 김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시는데 저도 믿고 싶습니다.

[김근식]

저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민학생도 웃을 일입니다.

[김준일]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저도 정말 믿고 싶은데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니까 참 흔들리네요, 그 믿음이.

[김근식]

의혹을 제기한 다음에 정부 측에서 설명을 하고 설명이 납득이 되면 거기서 멈추세요. 왜 납득이 안 됩니까?

[앵커]

앞서 하셨던 얘기로 지금 다시 돌아가면 안 됩니다.

[김근식]

설명드릴게요. 6번 국도의 체증은 두물머리가 중심입니다. 그러면 지금 양서면으로 되어 있던 기존안은 거기에 있던 양평군의 북부지역 사람들한테는 조금 접근이 편한 면이 있습니다. 북부에 있는 서종면 분들도 다시 두물머리로 돌아서 가야 돼요. 그다음에 이게 강상면으로 바꾸면 양평군의 대다수 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중부와 남부 사람들은 훨씬 접근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이게 더 중요한 게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바로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교통량의 이용 효용성이 훨씬 커요. 그러니까 국토부가 이미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납득을 하시면 되잖아요.

[김준일]

88번 국도가 있고요. 물론 그것보다는, 그러니까 이게 지금까지 한 번 양서면이 아닌 곳으로 이게 계획이 나온 적이 없어요.

모두 민자고속도로도...

[김근식]

없다고 하지만 기존에 바뀐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합리적인 안을 찾아보자는 건데 그걸 그냥 처가집 땅이 있다고 대형 권력형 부정부패...

[김준일]

그러면 왜 거기에 땅을 샀는지.

[앵커]

두 분이, 잠시만요.

[김근식]

이건 다른 거예요.

[앵커]

저희 나이트포커스에 두 분이 목요일마다 나오시는데 나오신 중에 가장 격렬하게 토론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계속하시면 오늘 지도 그래픽만 보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실하고 논의가 됐냐 오늘 이런 기자 질문이 있었는데요. 원희룡 장관이 제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실에서는 그냥 장관이 안타깝게 생각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국책사업이 백지화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대통령실과 교감이 없었을까요?

[김근식]

글쎄요, 사전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그러나 저런 결정을 하면 대통령한테 사후에 보고는 했겠죠. 그렇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책사업이 추진되다가 일단 중단이 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이러한 것들에 대한 어떤 반발이나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걸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저는 납득이 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제2의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하는 이 괴담들을 끝까지 가져갈 민주당이고 반성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심지어는 청담동 술자리 그 가짜뉴스가 판명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계속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청담동 술자리 간단한 거 아닙니까? 의혹을 제기해놓고 의혹의 최초 발설자인 첼리스트가 거짓말했다는 걸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안 믿고 있습니다. 이것도 간단합니다.

제가 아까 고발하라는 이유는 뭐냐 하면 백지화시켜서 민주당에서 정말 말도 안 된다 싶으면 고발을 하시면 민주당이나 TF팀이나 이재명 대표는 원희룡 장관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한다면 국정조사 저 찬성합니다, 김준일 대표님. 특검하세요, 정말. 해서 누가 잘못하고 거짓말했는지 만천하에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간단한 거예요, 이건. 어떻게 2023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의혹을 제기해도 수준껏 하셔야지.

[앵커]

할 것 다 하라 말씀하셨는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도 찾았고요. 끝까지 추적할 거다 얘기했기 때문에 이미 국정조사 얘기도 나왔고 앞으로 백지화 선언했습니다마는 이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지금까지 계획한 일정대로 그렇게 갈까요?

[김준일]

갈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이게 어느 정도는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만들어보겠다라는 게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안타까운 것은 정쟁은 정쟁대로 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많은 정부 여당 분들이 이렇게 급발진을 하는지. 혹자가 그런 비유를 쓰더라고요.

도박하다가 밑장 뺐는데 걸리니까 판을 엎어버렸다고. 이런 비유도 합니다. 왜 이렇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여요. 이 정도로 정쟁을 한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저는 제일 안타까운 건 지금 양평군민들의 마음이에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어쨌든 정쟁을 할 건 하고 하더라도 총선 끝나고는 재개했으면 좋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재개를 해서 수십만 명의 양평군민들 상처받은 걸 위로하고 해결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입니다.

[앵커]

앞서 김근식 실장님이 청담동 술자리 이 예도 들어주셨는데 이외에도 민주당에서 주장한 가운데 가짜뉴스도 사실 그동안 상당수 있었거든요. 이 건은 이런 내용하고 좀 다르다, 다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준일]

저는 다르다고 보고요. 청담동 술자리 같은 경우는 제가 그동안 강하게 비판해 왔어요, 그동안. 김의겸 의원의 부주의와 이런 것들. 그리고 첼리스트의 제보의 신빙성 이런 것들을 확보를 안 하고 했기 때문에 그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으니까 그거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는 부분이고 일부 사과도 했고요.

그런데 이거는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과정의 불투명 부분도 있고. 일반적으로는 지자체에서 먼저 이런 것 좀 바꿔주세요, 여기로 바꾸겠습니다 하는 건데 이거는 국토부에서 먼저 지방선거 끝나고 국민의힘 지자체장 양평군수가 들어오자마자 국토부에서 찾아가서 이거를 변경안을 마련해보라고 해서 거꾸로 갔거든요, 이게. 이런 과정부터 해서 불투명한 게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어쨌든 필요하면 조사를 해야 되는 거고 투명하게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이게 말도 안 되는 의혹이다, 이게 가짜뉴스다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근식]

그 가짜뉴스인지 말도 안 되는 의혹인지가 판명나면 어떻게 할지 묻고 싶고요. 그러니까 저건 간단해요. 특검 하고 국정조사 하면 되고요. 자꾸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하는데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제가 그 보고서를 보니까 이미 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 환경안전평가원 그리고 그 해당되는 지자체가 들어와 있어요. 하남시, 광주시 우리 송파구, 그다음 양평군의 환경 관련 공무원, 그다음에 주민 대표 열몇 분이 들어와 있습니다.

다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서 절차로 해서 논의했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환경영향평가에서도 변경안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것과 실제로 예타와 관련해서 효용성의 측면에서 어디에 분기점이죠, 인터체인지가 아니고 분기점을 둬서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연결했을 때 훨씬 이용 효용이 많은가에 대해서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단지 공교롭게 거기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걸 그냥 . 갖다붙여서 대형 권력형 비리로 지금 몰고 가는 거 아닙니까? 제발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 의혹을 유튜브 채널에서 얘기한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유튜브 채널 운영자도 경찰에 고발한 상황인데요. 어쨌든 원희룡 장관은 오늘 백지화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한 상황인데 양평군민들 의견을 들어보고 이 사업 자체가 어떻게 앞으로 다시 논의가 될 수 있을지 이 부분을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오랫동안 숙원사업이라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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