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중국 도착…관세·수출통제 등 美中 현안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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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폭스뉴스, AP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옐런 장관 방중을 며칠 앞두고 오는 8월부터 첨단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무부는 아울러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세계 경제 안정화를 비롯해 아직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관해서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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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폭스뉴스, AP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에 이어 올해 들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두 번째 장관급 중국 방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중국 재무부 당국자가 그를 맞으러 공항에 나갔다고 한다.
오는 9일까지 3일간의 방문 기간 옐런 장관은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세계 거시경제를 비롯해 재정 상황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 내 자국 기업 관계자 등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로 자신의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과 면담할 전망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 방중 때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달 블링컨 장관 방중이 양국의 외교적 관계 회복에 초점을 뒀다면, 옐런 장관 방중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양국 간 경제적 현안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은 이번 옐런 장관 방문을 계기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한 고율 관세 문제 논의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을 의제로 주목한다.
이와 관련, 중국은 옐런 장관 방중을 며칠 앞두고 오는 8월부터 첨단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등을 주요 의제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의제 모두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평가된다. 이 밖에 환율 문제 등이 의제로 꼽힌다.
재무부는 아울러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세계 경제 안정화를 비롯해 아직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관해서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재무부 당국자를 인용, 이번 옐런 장관 방중 기간 구체적인 양국 간 '정책적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미래 소통의 토대를 놓을 생산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 방중 당시에도 당초 중국 측은 옐런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을 먼저 초청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측이 블링컨 장관 방중을 고집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는 양국 관계에 있어 미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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