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도피 도와준 친누나 구속영장 기각

김송이 기자 2023. 7. 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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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 김모 씨가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탈주를 공모한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씨가 구속을 피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구금자도주원조미수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를 도운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기관에 협조하는 등 태도와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됐다. 김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재판을 위해 구치소를 나서던 중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친누나 김씨는 김 전 회장의 탈주를 도울 외부인을 모집하는 역할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이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을 때도 도주를 도와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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