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t 돌풍 잠재우고 1위 독주 발진…SSG와 2.5경기 차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kt의 돌풍을 잠재우며 1위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8대 7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이날 패한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습니다.

7위 kt는 연승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습니다.

LG는 2대 0으로 뒤진 5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박동원의 내야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신민재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홍창기가 희생타를 날려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적시타를 폭발해 4대 2로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6회초 선발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며 7대 4로 재역전을 내줬습니다.

LG는 7대 4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박해민, 신민재, 홍창기, 문성주가 4연속 타자 안타를 쏟아내며 7대 6까지 쫓아갔습니다.

7회엔 오지환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습니다.

승부는 8회에 갈렸습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를 성공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결승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귀중한 한 점을 얻었습니다.

LG는 9회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홍창기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포항구장에선 3위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5대 1로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호세 로하스와 양석환이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강승호와 홍성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단번에 3대 0으로 앞서 갔습니다.

두산은 6회 한 점을 내줬으나, 7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3점 차로 달아났고, 9회엔 허경민이 솔로포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브랜든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대전에선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4대 3으로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한화는 8위 자리를 KIA에 내주고 9위로 미끄러졌습니다.

롯데는 2대 2로 맞선 4회 안치홍이 상대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 갔고, 7회초 선두 타자 한동희가 상대 팀 바뀐 투수 윤대경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롯데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5승(5패)째를 거뒀습니다.

한화 노시환은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동갑내기 왼손 라이벌' KIA 양현종과 SSG 랜더스 김광현이 통산 8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인천에선 KIA가 우여곡절 끝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1대 0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김광현에게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이적생 김태군의 적시타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회엔 김광현을 난타하며 대거 4득점 했습니다.

5회에도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7대 1까지 달아났습니다.

낙승할 것 같았던 KIA는 8회에 불펜이 무너지며 5실점 해 7대 6,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 장현식까지 조기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최형우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10, 11호 홈런을 친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두 번째 1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거뒀고, 김광현은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4.1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2홈런)으로 2패(5승)째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 대표 좌완인 두 선수는 통산 8번째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양현종이 4승 2패, 김광현이 2승 5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공동 4위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6위 키움 히어로즈를 5대 4로 누르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