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일자리 50만개 '쑥', 금리인상 힘 받는다…나스닥 1.2%↓, 채권 요동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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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민간기업 고용 일자리가 전월보다 약 50만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지난 6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대비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22만개의 두 배가 넘는 결과로 민간 노동수요가 굳건하다는 증거다.

ADP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 일자리 증가량은 26만7000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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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추가 긴축 확신 …다우 1%↓, 나스닥 1.2%↓
국채 10년물 5% 돌파
A waiter serves food at a restaurant near Times Square in New York City, U.S., December 16, 2021. REUTERS/Jeenah Moon/File Photo

미국의 지난달 민간기업 고용 일자리가 전월보다 약 50만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펄펄 끓고 있다는 얘기인데, 추가 금리인상을 예비한 연방준비제도(Fed)로서는 긴축을 멈출 수 없는 명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지난 6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대비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22만개의 두 배가 넘는 결과로 민간 노동수요가 굳건하다는 증거다.

ADP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 일자리 증가량은 26만7000개 수준이었다. 이 증가량의 약 두 배인 일자리가 6월에 생겨났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호텔이나 여행 등 접객업 분야의 일자리가 23만2000개 늘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건설시장의 회복을 반영하듯 건설업 분야에서 9만7000개나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밖에 무역과 운송 등에서 9만개가 출현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고용보고서가 너무 강력하게 나타나자 추가 긴축을 확신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지수(DJIA)가 350포인트(1%) 이상 떨어졌고, S&P 500과 나스닥은 그보다 더 큰 1.1~1.2%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단기 랜드마크인 2년물은 전일보다 11.2bp 상승한 5.06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9.4bp 올라 4.039%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는 5%대에, 장기는 4%대로 다시 전고점을 향해 내딛고 있다. 채권 금리는 가격에 반비례하기에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상승을 염두에 두고 보유채권을 시장에서 던지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하반기 연착륙 시나리오를 쓰고 있지만 방심하긴 이른 시기다. 연준이 노동시장 보고서를 기준으로 매파적인 입장에서 하반기에 2차례 금리를 연속해 올릴 경우 기준금리는 5.75%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이 경우 경제에 미칠 후폭풍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준으로서는 물가나 과열된 노동시장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부 매파들이 주장하는대로 6%대까지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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