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양현종 "KIA,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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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후 상대투수를 의식하지 않고 타자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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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3명의 선수와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할 것"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후 상대투수를 의식하지 않고 타자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5년 맞대결에서 승리한 양현종은 올해 5월9일 매치에서도 승리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도 더욱 노련한 피칭으로 라이벌 매치를 잡아냈다.
양현종은 시즌 5승째(4패)를 달성했고, 2018년부터 문학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통산 164승을 기록해 17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낮췄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이틀 연속 승리한 KIA(32승 1무 38패)는 8위에 올라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반면 김광현은 올해 개인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KIA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
양현종은 "나는 상대 투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타자와 상대하기 때문에 투수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처음 광현이와 붙었을 때는 긴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내가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 차를 벌려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사실 오늘 밸런스가 너무 안 좋았다. 스피드도 잘 나오지 않았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구위로 상대하기보다 야수를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전날 트레이드 돼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김태군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했다.
양현종은 "김태군은 좋은 포수다. 나는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던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포수가 누구든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호흡 면에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포수여서 리드를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KIA의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상위 팀들과 승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위의 팀을 바라보기보다 한 게임, 한 게임 이기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김태군을 포함해 외국인 투수 2명이 새로 온다. 최대한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 오는 선수들도 하나가 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KIA는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5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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