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스트리트 댄스 축제 ‘2023 G.I.G 페스티벌’ 6만 글로벌 관객 운집
관악구가 축제로 물들고, 춤으로 진동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별빛내림천(도림천)에서 양일간 개최된 ‘2023 G.I.G Festival’이 6만여 명의 인파를 동원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주관하는 ‘2023 G.I.G Festival’은 관악구가 ‘가장 젋고 힘찬 청년특별시’를 표방하는 만큼, 청년들의 일상 문화를 집약적으로 다뤘다.
스트리트 댄스 배틀 축제로 국내외 600여 명의 청소년, 청년 댄서들이 모였으며, 국내에 위상높은 프로 댄서들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댄스워크숍’, ‘숏폼댄스배우기’, ‘디제이파티’ 등 직접 참여가 가능한 주민 소통의 자리까지 꾀했다.
별빛내린천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대상 2대2 댄스배틀, 국내외 프로 댄서 대상 1대1 배틀 공연이 마련됐다. 1대1 댄스배틀은 프랑스에서 온 ‘Frankwa’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2대2 댄스배틀 우승자는 ‘박소정’. ‘김희재가’가 선정되었다.
1대1 배틀 수상자로 자리한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은 “관객석에 앉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축제”, “무대가 선물하는 흥과 청년들의 열정을 모두가 나누어 가질 수 있었던 현장”으로 본 축제를 평했다.
또, 축제 전일 어린이 EDM체험, 그래비티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가족 단위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문한 가족단위 참가자는 “예술가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춤에 대해 잘 모르는 방문객, 아이들까지 매료됐던 축제였다” ”별빛내린천 일대에 홍대 못지않은 젊은 청춘의 활기가 가득 차서 좋았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서들’을 조명한 전시까지 마련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엄성웅 총괄 PD는 “많은 사람이 스트리트 댄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 알아갈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달 16(일)일까지 S1472 관천로 문화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청년들의 문화를 조명한 축제에 아이들부터 중장년, 노년까지 함께 관객석에 어울린 모습이 인상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문화예술은 각기 다른 세대, 성별 등 모든 구분을 해소하는 유일한 창구이며, 이를 증명한 뜻깊은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 페스티벌’이라는 축제 통합 브랜드를 앞세워 “관악의 사계절은 축제로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봄-어린이가족문화’, ‘여름-청년문화예술’ 등 계절감을 담은 축제 추진을 이어왔다. 오는 10월에는 역사문화축제 ‘관악강감찬축제’, 연말에는 ‘겨울-연말공연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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